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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 정보

제로베이스 프론트엔드 스쿨

개발의 첫 시작부터 우아한형제들의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기까지

우아한형제들 프론트엔드 개발자 송요창님 인터뷰

  • 송요창님은 게임 회사 개발자로 처음 개발을 시작하여, 야놀자를 거쳐 현재 우아한형제들의 프론트엔드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저희 제로베이스의 프론트엔드 스쿨에서 라이브 세션에서 만날 수 있는 우아한형제들의 송요창님을 지난 1월 12일, 우아한형제들 사옥에서 직접 만났습니다.

Q. 우아한형제들의 프론트엔드 개발자, 송요창님 반갑습니다.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운이 좋은 프론트엔드 개발자 송요창입니다. 저는 우아한형제들에서 프론트엔드 개발하고 있고요. 다양한 우아한형제들의 서비스 중에서 배민 쇼핑라이브, 배민 선물하기 안에 들어가는 웹 지면들을 운영하고 개발하고 있습니다. 운 좋게 입사해서 편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웃음)

Q. 운이 좋은 개발자 라고 소개해주셨는데, 어떤 의미일까요?

사실 저는 게임을 만들고 싶었어요. 2012년 정도에 애니팡이랑 드래곤 플라이트가 잘되면서 모바일 게임 스튜디오들이 정말 많이 생겼거든요. 덕분에 저도 모바일 게임 스튜디오에서 게임 클라이언트 개발자로 처음 프로그래밍을 시작했고요. 그 이후 게임 서버 개발한 다음 지금 웹 서비스 쪽으로 옮겨 나오면서 우아한형제들에서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운이 좋다"라고 표현한 결정적 이유는 제가 '야놀자'와 '우아한형제들' 입사하는 계기였는데요. 제가 게임 회사에서 백엔드를 했기 때문에 그 경력을 인정받지 못할 뻔했죠. 다행히 야놀자에 지원했을 땐, 당시 CTO님이 Node.JS 프로그래머를 되게 좋게 생각하셨고 게임 회사에서 했던 경험을 나쁘게 생각하지 않으셨어요. 그리고 우아한형제들 면접볼 때는 제가 야놀자에서 근무하면서 사이드 프로젝트로 발표했던 경험이 있는데 그걸 우아한형제들 면접관 중 한 분이 보셨던 거에요. 저에 대해 좋게 생각해주시는 분이 면접관으로 들어오신게 저로써는 큰 행운이였죠.

Part. 1 게임 회사 다니던 중 프로그래밍을 시작하게 된 과정

Q. 요창님께서 처음 만들었던 프로젝트는 어떤 거였나요?

처음 개발했던 게 어떤 건지 기억이 안 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게임회사에서 만들었던 첫 타이틀인데요. 똥이 굉장히 마려운 상황에서 화장실을 찾아가는 게임이었어요. 그 당시 기억에 남는 건 게임을 출시했을 때 당시 회사에 서버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는 분이 없었어요. 제가 당시에 HTML, PHP, 자바스크립트 정도 다루고 있었어서 그걸로 알음알음 PHP로 서버 구성해서 상점도 운영했고요. 그렇게 사용자를 만나고 매출을 일으켰던 기억이 있습니다.

Q. 처음 공부를 시작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으셨는지, 어떻게 프로그래밍을 공부했는지 궁금합니다.

당시에는 볼 수 있을만한 교육 콘텐츠가 많지 않았어요. 책도 몇 권 없는 상황이었죠. 나오는 책이 있으면 거의 다 봤고요. 대신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다 보진 않았어요. 제가 원하는 부분, 구현하고 싶은 기능들 위주로 먼저 찝어서 본 다음에 직접 해보며 학습했던 거 같아요. 책으로 해결되지 않는 것들은 당시엔 게시판이였던 커뮤니티에서 글도 많이 봤고요. 지금은 시간이 많이 지나서 '뭐뭐가 어려워요' 라고 말하면 주변에 해결해줄 사람들 많아요. 프로그래밍 공부를 시작하기 좋은 환경이죠.

Q. 요창님이 보셨던 개발자 면접 중 기억에 남는 면접 있으신가요?

야놀자에서 당시 CTO님과 봤던 면접이었는데요. CTO님과 실무 개발자 한 분, 실장님 이렇게 3:1로 면접을 봤었어요. 당시엔 저는 한 번도 1시간 반이 넘는 면접을 했던 적이 없었어요. 1시간 반 넘게 면접이 진행되었어요. 제 이력을 하나씩 쭉 여쭤보셨죠. 거기에 제가 쓴 게임 클라이언트 개발하는 서적이 있었어요. CTO님이 그 서적을 확인한 다음에 책에 달려있는 좋지 않은 리뷰에 대해 어떻게 된 일이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식은땀 흘리면서 답변했던 경험이 있어요.

Part. 2 '프론트엔드 프로그래머' 라는 직업에 관하여

Q. 프로그래머는 어떤 직업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프로그래머는 사실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들이죠. 근데 문제를 해결하는 일보다 문제가 무엇인지를 더 많이 고민하곤 합니다. 문제를 어떻게 바라볼지 정하고 다양한 해결 방법 선택지 중에 상황과 여건에 맞춰 선택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많은 자본과 인력을 투입할 수 있다면 더 단단하게 만들거고, 빠른 해결이 필요하다면 부채를 좀 져가면서라도 빠르게 개발을 해나가는 그런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요창님께서 생각하시는 프로그래머의 핵심 가치, 철학은 어떤 게 있을까요?

저는 협업과 소통을 중요시합니다. 왜냐면, 보통의 프로그래머 1년차와 2-3년이 지난 프로그래머를 비교하면 굉장히 큰 차이가 나요. 그렇지만 2년차분과 10년 하신 분을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나지 않을 수 있어요. 프로그래밍 능력은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비슷한 정도로 성장하게 되는데, 그 이후에 남는 것이라 하면 사람과 사람이 어떻게 함께 일하는지인 거 같아요. 협업과 소통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꼭 알았음 하는 개발 철학이 있는데요. 저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라면 부채를 좀 지더라도 사용자를 만나봐야 한다라고 생각해요. 코드가 아무리 탄탄하고 읽기 좋은 코드라도 사용자를 만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 없는 코드가 되거든요. 사용자와 만나서 사용자의 피드백을 받고, 사용자의 문제를 해결했을 때 가장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Q. 프로그래머에게 요구하는 협업과 소통은 어떤 일일까요?

이제는 IT 서비스 하나를 혼자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끝났어요. 굉장히 뛰어난 프로그래머라도 골방에서 혼자서 프로그래밍을 다 완성하는 시대가 아니라서요. 각자가 서로 노력해서 서로 도와가면서 큰 비즈니스를 이뤄내는 게 중요한 시대가 온 거 같아요.

Q. 백엔드와 달리 프론트엔드 프로그래머가 가지는 매력점은 어떤 점일까요?

프론트엔드 프로그래머는 백엔드 프로그래머와 달리 눈에 보이는 결과물을 만들어내요. 정말 운이 좋으면 제가 만든 서비스를 대중교통에서 이동하다 발견할 수도 있고요. 제가 모르는 누군가 사용하는 걸 보고 어떻게 사용하는지 힐끔힐끔 보게 되는 거 같아요.

작년 하반기 모두 쏟아부어서 배민 선물하기 2.0을 런칭했는데요. 아마 사용하시는 분들은 크게 뭐가 달라졌는데?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카드와 선물이 분리되어서 카드와 선물을 따로 선택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래서 아마 예쁜 카드를 고르는 재미가 생겼을 거에요. 여러분께서 이렇게 열심히 준비해서 런칭한 서비스가 많은 분들이 사용해주셨을 때 정말 큰 뿌듯함을 느끼죠.

Q. 전공/비전공 출신 개발자에 대한 현직 프로그래머의 시선은 어떤가요?

이런 말씀 드려도 되나 싶긴 한데, 저는 부트캠프나 코딩 교육 광고에서 비전공에 대한 공포심을 만든 게 아닌가 싶어요.(웃음) 제가 운이 좋아서 우아한형제들에서 면접에 들어가고 있는데요. 이력서 검토하면서 어느 대학에 어느 과를 나왔는지 보지 않고요. 지원자의 사진과 성별도 보지 않아요. 오히려 지원자분께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문제를 푸셨는지 더 알고 싶어요. 관련 학과를 졸업하지 않아서 걱정되는 분들은 오히려 현업에서 일을 하시면서 내가 부족한 부분, 필요한 부분에 대한 스터디를 하시는 게 나을 거예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자료구조 나오고, 디자인 패턴에 대해 학습하기도 하고요. 비전공이라 가지는 공포심을 좀 내려놓으셨음 좋겠어요.

저도 어떤 전공이었기 때문에 게임 개발을 했다가 웹 서비스에 오고 현재의 회사에서 다니고 있는 건 아니에요. 면접을 준비하시면서 본인의 부족한 점을 스스로 자책하기보단, 본인의 이런 장점을 봐주시지 못했구나 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나를 발견하지 못한 거지 내가 부족해서는 아니다' 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Q. 우리 팀에 들어왔으면 하는 신입 개발자는 어떤 모습인가요?

사실 지원해주시는 것만이라도 감사하죠. 신입 프로그래머가 합류해주신다면 그 자체로 축복이고 행운이죠. 가려받을 처지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의견을 묻는다면, 협업과 소통이 잘 되는 분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저희 교육이 국,영,수 처럼 교과목에 대한 학습은 굉장히 잘하지만 여러 사람과 함께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에 대해 배울 기회가 없어요. 국,영,수 같은 교과목은 잘하지만 남들과 함께 협업하는 일을 잘 못한다면 같이 일하기 힘든 거 같아요.

Part. 3 부트캠프 시작 전 체크해야 하는 점

Q. 저는 이제 막 프로그래밍을 시작했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프로그래밍을 처음 시작하시면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 막막하실텐데요. 다행히 요즘은 자료가 정말 많아요. 인터넷 강의도 많고, 정리해 놓은 글도 있고요. 그렇기에 저는 처음 시작할 때는 혼자서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투두리스트 같은 예제들을 혼자 따라해보실 수도 있고요. 거기에 조금씩 본인의 기능을 얹어보셔도 되고요. 혹시 구현한 코드가 마음에 들지 않으신다면 정말 잘 되어 있는 클론코딩 예제를 따라해보셔도 됩니다.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처음부터 로그인 서비스를 만들지 말라는 거예요. 왜냐면 로그인을 구현하는 데에 정말 많은 리소스가 들어가기도 하고, 정말 좋은 서비스라면 로그인 없이도 충분히 자생할 수 있거든요. 처음엔 로그인 없는 사이트나 서비스를 만들어보면서 자연스럽게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나가며 다음 스텝을 밟아 나가시면 될 거 같아요.

Q. 혹시 부트캠프 출신 프로그래머도 있나요? 현직자가 바라보는 부트캠프는 어떤가요?

사실 처음엔 부트캠프를 잘 몰랐는데요, 프론트엔드 스쿨 커리큘럼을 쭉 보고서는 굉장히 저희 현업에서 해야 하는 과정을 순차적으로 다 배우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어요. 작년부터 부트캠프에서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는데 스터디 진행하면서 되게 감동을 많이 받아요. 처음 스터디를 시작했을 땐 제가 알려드려야 되는 입장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막상 진행되면 제가 알려드리는 것보다 함께 참여하시는 분들 통해서 제가 배우는 게 더 많거든요. 코드를 바라보는 자세나 철학이 다 다르기 때문에 저도 굉장히 많이 배우고 있어요.

Q. 부트캠프 시작 전 체크하셔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요?

부트캠프를 시작하신다고 마음 먹었다면, 여러 부트캠프의 커리큘럼을 두고 비교해보셨으면 좋겠어요. 그 졸업자가 어디에 취업을 했다 라는 것보다는 어떻게 학습을 하는지를 먼저 보셔야 해요. 굉장히 주입식으로 어떻게든 설명하고 넘어가는 부트캠프보다는 생각할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간이 주어지는 부트캠프를 선택하는 게 현명할 거 같아요. 그리고 원리를 조금 더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게 만들어진 곳들을 추천드려요.

Q. 현재 부트캠프 수강중인 분들께서 꼭 챙겨야 하는 부분이 있을까요?

강사진분들마다 생각하는 개발의 노하우나 우선순위, 개발 철학이 모두 다를 거에요. 그런 노하우들을 충분히 챙겨 가셨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강사진분들의 커리어 패스를 들을 수 있다면 한 번은 들어보면 좋을 거 같아요. 처음부터 완벽한 컴퓨터 전공에 뛰어난 대학을 졸업하고 좋은 논문을 써서 프로그래머가 되었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각자의 우여곡절을 거쳐서 현재의 위치에 계신 걸 거든요. 아무래도 시작에 계시니 지금 현재의 위치가 걱정되고 불안할텐데요. 흔히 우와하는 이력을 가진 프로그래머분들의 커리어 패스로 여러분의 고민을 덜어가셨으면 좋겠어요.

저의 커리어 패스가 더 궁금하다면 저는 제로베이스의 프론트엔드 스쿨에서 라이브 세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궁금한 질문들을 직접 물어볼 수 있으니 제로베이스 스쿨에 함께 하는 것도 추천드려요.(웃음)

Q. 마지막으로 프론트엔드 스쿨을 통해 개발 공부를 시작하시는 분들께 응원의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저도 운이 좋아서 아무것도 모르고 프로그래밍을 시작했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더 좋은 운을 가지고 있을 수 있어요. 지금 시작점에 계신 분들이기에 비전공인 점이나 부족한 부분들에 대해 공포심을 가지고 계실 거 같아요. 연구에 따르면 현업에서 2년 정도 지나면 모두가 비슷한 정도의 실력을 가진다고 해요. 지금 이 시간이 힘들고 불안하겠지만 점점 익숙해지고 잘 할 수 있게 됩니다. 여러분과 함께 일할 수 있기를 희망할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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