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 직무 알아보기
PM은 뭐 하는 사람일까?
제너럴리스트의 끝판왕 PM에 대해 알아보기
PM은 뭐하는 사람일까?
요즘은 웬만한 서비스는 핸드폰으로 다 된다. 싱싱한 고기 새벽 배송, 빨래 맡기기, 이사, 집 알아보기 등등 계속해서 똑똑한 IT 서비스들이 생겨나고 있다. 그만큼 IT 관련한 회사와 직무가 조명받고 있기도 하다. 그렇다 해도 IT회사에 마케팅 빼고 문과가 설 자리는 당연히 없을 줄 알았는데... 있다!
기획자, 서비스 기획자, 프로젝트 매니저, 프로덕트 매니저, 프로덕트 오너 등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일이다. 형태도 다양하고 하는 일도 다양하다.
1년 전만 해도 나는 이 직업이 뭔지 1도 몰랐다. 내가 아는 직무는 기획자, 마케터, 경영지원, 영업지원 등등 전형적인 문과의 직무가 다였다. 그러다가 어쩌다가 창업의 길로 빠져들면서 자연스럽게 기획자가 되었다.
| 내가 기획자로서 한 일들
처음 한 일은 다양하다. 초반 창업 아이템 회의에서는 시장조사, 비즈니스 모델 조사, 경쟁사 조사 등을 통해 창업 아이템의 전체적인 톤과 목적을 설정했다.
그 이후에는 우리가 해결하고 싶은 문제와 그에 따른 솔루션, 우리의 고객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했다. 여러 잠재 유저를 만나서 1시간 이상의 깊은 인터뷰를 통해 어떤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을 가지고 있는지, 서비스 이용에 어떤 부분이 불편한지, 현재는 어떻게 그 불편함 점을 해결하고 있는지 등을 조사했다.
인터뷰와 대량 설문조사를 통해 우리가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정말 문제인지 밝혀내고 그에 따른 솔루션을 설정해서 서 다시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해야 한다. 한마디로 우리가 하고자 하는 서비스가 정말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인지 검증하고 만든 이후에는 유저들에게 유효한 서비스일지 다시 검증하는 것이다.
이 과정이 끝이 아니다... 웹/앱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화면을 그려서 설계하고 기능들을 정의한다. 이 과정에서 개발자와 디자이너들의 외계어를 최선을 다해 해석하고 서비스에 적용해야 한다.
이것도 끝이 아니다.... 작은 창업팀의 기획자는 잡부이기에 브랜딩, 마케팅, 데이터 분석까지 개발과 디자인 빼고는 다 한다.
| 그래서 PM이 뭐예요?
처음 스타트업 관련한 직업을 알아볼 때 가장 많이 검색했다. 해석도 굉장히 다양하다.
‘기획’ 그 자체를 영어로 풀어서 planner일 수도 있고,(이건 잘 안 쓰는 표현인 것 같다) product manager, project manager일 수도 있다. 조직마다 해석도 다양하고, PM 자체가 소프트 스킬과 하드 스킬을 적절하게 섞어야 하는 직업이기에 어떤 능력과 경험이 필요할지 헷갈리는 부분도 많다.
그래서 페이스북 제품 책임자, 틴더의 CPO로 재직한 라비 메타(Ravi Mehta)가 PM의 12가지 능력에 대해 정리했다. 아래의 역량을 다 갖추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한 일이고, 다만 내가 12가지 능력 중에 어떤 부분이 비교적 부족하고 강한지 파악하기에는 좋은 툴이다. PM을 준비하고 있는 분들도 이러한 능력이 필요함을 인지하고 각 부분의 스킬을 늘리고자 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출처: https://www.ravi-mehta.com/product-manager-roles/
1. 제품 구현 : 뛰어난 제품을 만드는 능력
기본적으로 당연히 좋은 프로덕트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 있어야겠다. 기술적, 소통적으로의 중요성을 언급한다.
Feature specification: 요구 사항을 모으고 기능을 정의하며 팀의 커뮤니케이션과 제품 전달을 위해 명확한 형태로 목표를 설정하는 것.
즉, 노션, 지라, 슬랙 등 커뮤니케이션 관련 툴을 잘 사용하고 의사소통을 잘할 수 있는 능력이다.
Product delivery: 미리 정해둔 목표를 달성한 제품 기능을 빠르게 달성하기 위해 개발, 디자인 팀과 협업
조직적인 능력, 리더십, 디테일에 대한 주목, 적응력 등을 말한다.
Quality Assurance: 기술적, 기능적, 비즈니스 품질 이슈를 파악하고 우선순위를 매기며 해결하는 능력.
좋은 퀄리티의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현재의 서비스를 면밀하게 바라보는 능력.
새로운 기능보다 높은 퀄리티 유지를 우선시해야 한다.
2. 고객 인사이트 : 고객의 필요를 이해하고 충족시키는 능력
시장에 고객이 필요한 제품을 내놓기 위해 고객을 이해하고 파악하려는 노력을 계속해서 해야 한다. 고객 중심적 사고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한다.
Fluency with data: 행동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만들어 내기 위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 제품의 목표 달성, 비즈니스의 의미 있는 결과까지 연결.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행동을 이해해야 한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개선해나가는 능력이다.
Voice of the customer: 유저의 피드백을 받아 의미 있는 비즈니스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능력.
앱스토어 평가, 온라인 상의 평가를 수집하여 반영하고 유저들과 깊은 인터뷰를 통해 서비스의 개선점을 파악하는 능력이다.
User experience design: 디자인팀과 협업하고 요구사항을 정의, 사용하기 쉬운 UX 디자인 전달.
사용하기 쉬운 제품을 만들기 위해 유저의 경험을 최우선으로 디자인하는 것이다.
3. 제품 전략 : 제품 혁신으로 비즈니스 영향력을 증폭시키는 능력
전체적으로 경영의 관점에서 제품을 바라보는 것이다. 수익적인 측면일 수도 있고, 회사 조직 관리 차원일 수도 있습니다. 거시적으로 프로덕트를 관리하고 바라보는 능력이 필요해보인다.
Business outcome ownership: 비즈니스를 위해 의미 있는 결과를 낼 수 있는 능력
Product vision & roadmapping: 팀과 회사를 위한 전체적인 비전을 정의하는 것
Strategic Impact: 팀과 회사를 위한 비즈니스 전략을 이해하고 기여할 수 있는 능력
4. 사람에 대한 영향력: 팀을 중심으로 사람들을 모으는 능력
팀의 매니저, 조정자이니 사람을 잘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Stakeholder Management: 이해관계자들을 사전에 파악하고 협력을 이끌어 냄.
Team Leadership: 제품 역량에 대한 개선, 의미 있는 비즈니스 결과 및 목표 달성을 위해 보고서 관리 및 멘토링
Managing Up: 조직과 고위 관리자를 활용하여 목표 달성
이 12가지 능력이 다 충족되는 PM은 극히 드물다고 생각한다. 이 모든 능력이 필요한 PM 자리도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내가 속한 기업, 나의 궁극적인 커리어 목표에 따라 나만의 무기를 발굴해 나가고 계속 닦아내는 연습이 필요하다. 하지만 주니어의 입장에서는 내가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 알고, 조금씩 12가지 능력을 맛보고 채워 넣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로우앤배터 천세희 대표님이 얇고 넓은 상태를 즐기라고 하셨으니까 더더욱 얇고 길게 가는 기획자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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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콘텐츠의 원문은 김효선 님의 브런치입니다. 제로베이스 미디어에서 더욱 다양한 필진의 인사이트 콘텐츠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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