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론트엔드 개발자 취업 후기

신입 개발자의 프론트엔드 개발자 취업 후기(feat. 취준 프로젝트 공개)


프론트엔드 취업 후기

개발자 취준생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려운 시기에 프론트엔드 개발자 취업 준비를 시작하여 네이버 인턴- 퍼블리 취업- 라프텔 이직까지 성공한 다은님께서 직접 프론트엔드 취업 후기를 작성해주셨습니다. 다은님의 이야기가 취업 준비생 여러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1 들어가며

프론트엔드 개발자 취업 후기

나는 원래 생명공학을 전공하고 있다가 컴퓨터에 관심이 생겨 컴퓨터 공학으로 전공을 바꿨다. 전공을 하면서 졸업 프로젝트로 안드로이드 앱을 개발했었는데 이 졸업프로젝트로 취업하면 되겠거니 했는데 코딩테스트라는 커다란 산을 마주했다. 혼자 2-3개월 정도 공부하다가 코딩테스트와 더불어 진짜 실무에서 필요한 수준의 개발 지식이 필요함을 느끼고 제로베이스를 통해 6개월 간의 교육을 마치고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 첫 회사였던 네이버 인턴을 거쳐, 퍼블리에서 10개월 정도 근무했고, 라프텔이라는 회사에 합류했다. 첫 취준과 이직을 하면서 느낀 프론트엔드 취업 후기에 대해 솔직히 작성해보려 한다.

#2 합격 스펙

프론트엔드 합격 스펙

내가 다녔던 3개의 회사 취업 당시 합격 스펙을 간단히 정리하고자 한다.

먼저 네이버 인턴의 경우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다는 것과 제로베이스에서 진행한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이력서를 작성했다. 프로젝트 경험으로는 대학교 졸업 프로젝트와 제로베이스 프로젝트가 전부였다.

두번째 회사인 퍼블리에 근무했을 때는 네이버 인턴 경험이 있었지만, 프로젝트가 많지 않아서 별도로 프로젝트 기술서를 작성해서 제로베이스에서 진행한 프로젝트 중 기술적인 고민을 담은 부분을 집중적으로 정리했다. 즉 이력서와 프로젝트 기술서를 분리하여 작성했다.

세번째 회사인 라프텍에 취직했을 때는 이전 직장에서 경험했던 내용을 토대로 이력서 작성에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회사 생활 중 마주했던 문제 상황 또는 개선해보려 노력했던 부분들을 이력서에 아주 구체적으로 녹여냈다. 솔직히 경력이 짧은 상태(네이버 인턴 2개월/퍼블리 근무 10개월)에서의 이직이었기 때문에 수치로 성과를 내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회사 생활에 대한 내용을 평소에 메모해두고 이 중에서 기술적으로 공유할 수 있을 만한 내용을 블로그에 적어 이력서에 참고 링크로 달아두었다. 이직을 준비했을 때는 더 높은 퀄리티의 코드를 작성해보자는 생각에 원티드의 프론트엔드 2주 특강을 듣기도 하고, 2주간 사이드 프로젝트를 개인적으로 진행해보기도 했다.

#3 개발 공부

프론트엔드 공부 방법

첫 취업 준비 는 졸업을 한학기 남기고부터 시작했다. 앞서도 말했듯이 졸업 프로젝트로 취업하면 되겠거니 했는데 혼자서 코딩테스트, 면접 등 취업을 모든 산을 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제로베이스 프론트엔드 스쿨의 커넥to라는 과정을 통해 추가적으로 취업 준비를 했다. 이런저런 기간을 다 합치면 취업 준비에 약 1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된 것 같다.

내가 제로베이스 프론트엔드 스쿨의 커넥to 과정을 선택한 이유는 졸업이 가까워 실무에 대한 경험을 거의 쌓을 기회가 없던 나에게 업계에 필요한 정보를 알려줄거란 기대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 대학생일 때라 교육에 쏟은 돈이 별로 없었는데 프론트엔드 스쿨에서 커넥to라는 과정이 무료로 진행된다는 점도 큰 매력 포인트로 다가왔다. 또 해당과정은 오프라인으로 진행되었었는데 다른 수강생들과 10 to 10으로 온전히 나를 쏟을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될거라는 생각을 했다. 실제로 제로베이스 과정을 마치고 나서 시작한 첫 취준 당시 약 3~5개 정도 지원을 했었는데 서류에 탈락한 회사는 거의 없었다.

#4 취업 준비

프론트엔드 취업 준비

지금부터는 내가 실제로 취준 당시에 준비했던 프로젝트와 코딩테스트,기술면접, 인성면접에 대한 후기를 남긴다. 이렇게 보니 개발자 취업까지는 참 많은 단계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4-1. 프로젝트

첫 취업 준비 당시에 제로베이스와 네이버 인턴을 하며 진행한 프로젝트를 위주로 경력 기술서를 작성했다. 경력기술서 링크에 접속하면 프로젝트 별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그중에서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 2개를 소개해볼까 한다.

프론트엔드 프로젝트 주제

Drop the javascript

Drop the javascript는 제로베이스에서 팀프로젝트로 수행한 프로젝트인데, 비트 시퀀서를 html, css, javascript.로 만들었다. 총 4명의 수강생들이 기획부터 개발까지 모두 참여했고, 바쁜 일정 속에서도 서로 주말까지 시간을 쪼개어 만나면서 만들었던 기억이 있다. 비트 수와 BPM 을 통해 여러 비트를 만들어 낼 수 있으며, 만든 음악 파일을 저장하고 불러올 수도 있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이미 주어진 주제를 열심히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필요를 직접 생각해보고 서비스를 만들어나갔던 프로젝트라 특히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서비스 기획부터 로드맵을 팀원들끼리 직접 만들어 제로베이스 강사님의 피드백을 받으면서 점점 서비스를 발전시켜나가는 경험이 좋았다.

프론트엔드 클론코딩

배민문방구 클론코딩

이 프로젝트도 제로베이스 수강 중에 진행한 팀 프로젝트였는데 클론 코딩을 할 때 단순하게 기능과 스타일만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접근성과 성능 개선을 함께 고민했다.

프론트엔드 클론코딩 성능개선

위 사진은 원본 사이트에서 좀 더 나은 성능으로 수정한 모습이다. 물론 사이트 내에 있는 모든 기능을 완벽하게 구현하지는 못했지만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들기 위한 고민은 단순히 무언가를 제작하는 것 이상의 성취감을 안겨줬던 것 같다.

짧은 시간에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고강도의 교육을 매일매일 듣고 수강생, 강사님들과 언제든지 피드백을 나누고 질문을 주고받을 수 있는 환경이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수업 전,후로 충분한 자습시간과 서로 지식을 직접 말하는 연습을 함으로써 지식을 전달하고 정확하게 아는 힘이 늘었다.

4-2. 코딩테스트

프론트엔드 코딩테스트

코딩테스트는 준비는 어느 정도까지는(한 100문제..?) 많이 풀어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수학 문제와 비슷하게 코딩테스트 문제가 어떤 유형인지 가닥을 조금이라도 잡으면 풀 수 있기 때문이다. 플랫폼의 경우 각자 편한대로 이용하면 될 것 같지만, 나는 주로 프로그래머스를 이용했다. 레벨 2정도부터 차근차근 풀어가되 중요한 점은 너무 오래 고민하지 않고 더 이상 솔루션이 생각나지 않은 경우 다른 분들의 답변을 공부하고 그 다음 문제로 넘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경험하기로는 각 회사별로 코딩테스트를 보는 시간이 상이했는데, 요새는 보통 2-3시간에 3문제 정도를 풀었다. 코딩테스트 유형은 알고리즘 문제만으로 출제하는 회사도 있었고, 기본적인 프론트엔드 질문을 4지 선다로 선택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 알고리즘 문제가 출제되었던 것 같다.

코딩테스트는 취업 준비를 하면서 집중적으로 했다기 보다는 ‘하루에 몇 문제를 풀자.’라는 느낌으로 할당량을 지정해서 준비했다. 만약 코테가 가장 취약점이라고 생각한다면 우선 순위를 높여 공부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일단 코딩테스트를 통과해야 면접에 갈 수 있으니까.

4-3. 기술 면접

면접은 제일 첫번째로 이력서 내용을 토대로 꼬리 질문에 대비했다. 이미 서류를 검토했지만, 어떤 프로젝트인지 스스로 간단하게 설명해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프로젝트를 소개할 때는 간단한 소개와 함께 어떤 부분에서 기술적인 고민이나 깨달음이 있었는지 필살기 하나 정도를 따로 정리해뒀다. 그리고 면접장에서도 소개와 함께 내가 말하고 싶은 기술적 고민을 자연스럽게 끌고 와 예기치 않은 질문이 나오는 것을 최대한 막으려고 했던 것 같다.

면접을 보고 나서는 질문 받았던 내용을 정리하고 너무 자책하지 않고 다음에 질문을 받았을 때 더 잘하자는 마인드로 돌아왔다. 그리고 질문에 대한 답을 정리할 때도 받았던 질문에 대한 개념들도 함께 정리해서 기록해뒀다.

프론트엔드 기술 면접 질문

면접 프로세스는 앞서 과제 전형이 있는가 없는가에 따라 살짝 달랐다. 사전 과제가 있는 경우 과제를 기반으로 면접관과 리뷰를 진행하면서 작성한 코드에 대한 개발 의도를 묻기도 하고 피드백을 받기도 했다. 나는 이때 지레 겁먹어서 나쁜 피드백만 받을 거라 생각했는데, 좋은 피드백을 많이 주셔서 즐겁게 면접을 봤던 기억이 있다. 그러니 만약 과제 전형에 통과해서 면접을 보는 경우에는 이미 긍정적인 시그널을 받은 것이니 너무 긴장하지 말고 편하게 보는 것을 추천한다.

과제 전형이 없는 면접도 있었는데 이때는 기본적인 개발 지식을 묻거나 내가 이력서에 작성한 스택에 대한 이해도가 충분한 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이 경우에 내 주요 스택에 대한 공식 문서를 꼼꼼히 읽어간 것이 가장 도움이 많이 됐다. 공식 문서야 말로 가장 정확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해서였다. 아니면 어떤 상황을 주고 이런 경우에 어떻게 개발을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도 많이 받았다. 이 경우에는 평소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들고자 하는 고민을 생활화 했다면 쉽게 답변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실제로 제로베이스에서 수업을 하며 타 수강생의 프로젝트 발표에서 듣던 내용이 생각나 면접에서 말하기도 했으니, 다른 사람의 프로젝트에도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간단한 알고리즘 문제를 라이브코딩으로 시키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는 평소 코딩테스트를 보면서 설명하는 연습을 곁들여뒀더니 따로 시간을 내지 않아도 충분히 대비가 가능했다.

4-4. 인성 면접

프론트엔드 인성 면접

인성 면접 준비는 인터넷 상에 있는 문제 은행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고, 이걸 직접 말해보는 연습을 많이 했다. 또 인성 면접에서 회사에 대한 관심도를 묻기도 하는데, 이 때 회사에 대한 기사나 소식을 미리 알아가는 게 정말 큰 도움이 됐다.

예를 들면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작한다던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던가 하는 정보를 알아두면 인성 면접 후 질문이 있냐고 할 때 이 회사에 정말 관심이 있다는 인상을 남길 수 있는 것 같다. 정말 급했던 경우에 면접 10분 전에 빠르게 읽고 들어간 적도 있는데 그 때도 면접관님이 “저희 회사에 관심이 많으시네요.”라는 피드백을 들었다. 따라서 도메인 관련 지식은 어느 정도 알고 들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또 나의 단점이나 아직 사유같은 것을 이야기 할 때는 내 답변에 이전 동료나 환경을 탓하는 요소가 없는지 꼼꼼히 확인했다.

인성 면접의 경우 회사 인재상을 파악해서 그에 맞는 답변을 준비했었고, 인성 면접의 경우 기술 면접에 비해 편안한 분위기에서 준비했기 때문에 크게 부담을 갖지는 않았던 것 같다. 아래에 기억에 남는 질문을 몇개 적어뒀다.

* 본인의 단점은? -> 이 때 휴대폰을 많이 만지는 것이 단점이라고 이야기 했었는데, 휴대폰 사용을 억제하려고 노력한 여러 사례를 들었다.
* 다른 사람과 갈등을 겪었던 적이 있었는지?-> 그렇게 큰 갈등은 없다고 답변했다.
* 본인의 개발 스타일은 어떻다고 생각하는지?-> 이건 정답이 없는 질문이라고 말씀주셨었는데, 나는 계획적으로 예측 시간을 정해놓고 개발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 좋은 기술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반영하려고 하는 편인지?-> 이것 또한 정답이 없는 질문이라 해주셨는데, 나는 팀의 의견과 리소스에 따라 다를 것 같지만 팀원이 원하지도 않는데 내가 좋다는 이유로 밀어붙이는 편은 아니라고 답했다.
* 프론트엔드에서 테스트의 범위는 어디까지가 좋은 것 같은지?->이런 질문과 같은 개발 철학이나 협업하는 스타일에 대한 질문이 많았는데 모두 정해진 답변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편하게 답했던 기억이 있다.

#5 지원 과정

첫 취준 당시에는 주로 원티드를 통해 지원했고, 내가 원하는 네카라쿠배 기업의 경우 각 개별 회사 사이트를 통해 지원을 했다. 만약 규모가 큰 곳이 아니라면 내가 이미 사용하고 있고 좋다고 생각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곳을 위주로 지원했다. 이직을 할 때는 원티드와 프로그래머스를 통해 채용에 지원했다. 이때는 재정적으로 안정된 곳을 선호했고, 내가 좋아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곳이라는 동일한 기준을 가지고 지원했다.

#6 취준 마음가짐

프론트엔드 취준 마음가짐

나 같은 경우 주변의 가족, 연인, 친구들에게 그 때 그 때 상황을 공유하고 많은 도움을 받은 편이다. 그리고 취준에 대해 쏟아지는 여러 매체와 광고를 잠시 멀리하는 것이 마음을 다잡는 것에 도움이 될 때도 있었다. 조급한 마음을 갖지 않고 내 가치를 인정해주는 회사를 만나길 기다리며 준비했던 것 같다. 휴대폰을 멀리하니 시간이 여유로워져 직접 요리를 해먹었었는데 이게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됐다. 그때 성공의 유무가 중요하지 않은 취미 활동이 엄청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솔직히 취업 시장이 안좋다고 말하는 상황 속에서 취업 준비를 하는 것이 정말 힘들었다. 때로는 도망치고 싶기도 하고, 다른 일을 할까라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결국 취업 준비 기간은 나를 더 단단히 만들어주는 과정이 되어줬다고 생각한다. 탈락의 고배를 마시면서 부족한 점에 빠져있기보다는 내 자신의 개선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줬다는 생각이 든다.

#7 마치며

개발자 취업을 준비하는 많은 취준생들이 특히 과제 전형으로 힘들어하는 것을 많이 봤다. 그때는 다른 사람의 좋은 코드를 공부하고 지원하려는 회사의 핵심 기능을 직접 만들어보길 추천한다. 그럼 분명히 힘든 취준 기간을 이겨내고 개발자 커리어를 쌓아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무조건 유명하고 큰 회사에 입사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스스로가 사용하고 있는 여러 서비스들 중 어떤 도메인에 관심이 있는지, 내가 어떤 개발 철학을 가지고 있는지를 계속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내가 관심이 있는 곳에서 일해야 더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발자 취준생들 모두 화이팅 하길!

개발자 취업은 제로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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