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론트엔드 개발자 취업 후기
“고졸, 프리랜서 디자이너… 커넥to 수료 후, 리멤버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커넥to 수강생 김O원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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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to 수료 전 네이버와 카카오에 합격한 동기들을 배웅한 김정원 님. 그는 커넥to 정규 과정을 모두 마친 뒤, 최근 명함 관리 서비스 '리멤버'에 취업했습니다.
고졸, 프리랜서 디자이너, 커넥to, 이제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자신만의 길을 다져오고 있는 정원 님을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수료 후 막막했던 취업 준비 시절은 어떻게 보냈는지, 실무에서는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뒤따라올 개발자를 위한 한마디까지 들어봤습니다.
"저처럼 고졸, 비전공자로 개발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요."
반갑습니다. 커넥to 종강 후 어떻게 지내세요?
드라마앤컴퍼니라고 하는 명함관리 서비스 리멤버를 만드는 곳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팀 구성이 궁금해요. 어떻게 짜여져 있나요?
기능별로 크루가 조직되어 있는데요. 저는 그중 콘텐츠 크루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리멤버 어플 내에 ‘리멤버 나우’라고 하는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데요. 다른 개발자분 한 분과 함께 크루로 리멤버 나우, 커뮤니티, 서베이까지 담당하고 있습니다.
명함관리 서비스 리멤버.
커넥to에서 끝까지 공부를 마치고, 마침내 취업에 성공한 소감에 대해 들려주세요.
정말 다행이죠. 커넥to를 수료하고 나서 바로 이력서 6개를 넣었는데, 5곳에서 서류를 탈락했어요. 저도 나름대로 기준이 있어서 정말 가고 싶은 곳들을 추려서 지원했었는데요, 제 경우는 고졸이었기 때문에 서류 쪽에서 어려운 부분이 당연히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학력도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척도니까요.
사실 지금은 다행이고 감사하다는 생각이지만, 커넥to 끝날 때 정말 힘들었어요. 다른 수강생들은 네이버, 카카오에 합격해서 일하고 있는데 딱 3명만 남은 상태였으니까요. 그 때는 프로젝트라도 열심히 하면서 몰입했죠. 그런데 커넥to마저 끝나고 나니 백수가 된 거예요. (웃음) 막막했죠. 이력서를 넣더라도 될지 안될지 모르고. 초반에는 탈락했다는 연락만 받으니까요. 침울하고 불안한 날들을 보내왔어요.
다시 한번 축하드려요. 면접 과정에서 커넥to에 대한 질문도 받았나요?
네. 질문 받았어요. 강의 퀄리티가 굉장히 좋았다고 답변했어요. 정말 그랬으니까요. 이웅모 강사님, 김데레사 강사님, 야무 강사님… 현직에서 전문가로 계신 강사님들이 직접 강의해주시고, 그때그때 필요한 지식을 조금씩 배우면서 익혔던 게 정말 많이 도움됐다고 말씀드렸죠.
커넥to 종강 이후, 계속해서 이력서 첨삭이나 면접 준비에도 도움을 얻으셨나요?
매니저님께서 요청하면 해주신다고 했는데 요청하지는 않았었어요. 수료까지는 잘 끝마쳤지만, 끝나고 나니 사춘기처럼 마음이 힘들었어요. 그때는 모든 게 부정적이었죠. (웃음)
정말 그러셨겠어요. 그러면 그 기간 동안 개인적으로는 어떤 것들을 준비하셨나요?
저는 편집 디자이너로 일해봤던 경험을 살려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이력서를 만들어봤어요. 채용 단계에서 관심을 가지실 수 있게끔요. 나중에 테크리더님께 말씀을 들어보니, 10명 중 9명은 노션으로 이력서를 보낸다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 이력서를 더 인상깊게 보셨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커넥to에서 커리어 매니저님과 이력서 첨삭할 때 ‘야생의 개발자 김정원’이라는 멘트를 썼었는데, 그 부분도 잘 살려서 이력서에 녹였죠.
커넥to 과정 중에 했던 프로젝트도 리빌딩했어요. 과정이 끝날 무렵에 배운 리액트를 프로젝트에 적용했어요. 그리고 CS적인 부분들, 이를테면 프로세스, 스레드 등 기본 지식을 채울 수 있도록 공부도 별도로 했었어요. 그리고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아예 코딩테스트를 안 보는 곳도 있더라고요. 리멤버도 과제전형으로만 서류를 진행했어요. 이런 신생 기업에서 실무를 잘 하는 사람들을 뽑기 위해서 코딩테스트를 건너뛰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실무에서는 커넥to에서 배운 내용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나요?
자료구조, 알고리즘은 실무에서 쓸 일은 없지만, 밑천이 되는 지식이니 알아두면 좋죠. 스택이나 큐도 모르면 ‘역시 비전공자네’ 라고 말을 들을 수 있거든요. 저도 비전공자지만, 자료구조, 알고리즘을 열심히 공부했던 게 도움될 때가 있더라고요.
HTML/CSS는 실무에 와보니 김데레사 강사님 말씀대로 제대로 신경쓰지 못하고 있는 게 눈에 보였습니다. 어느정도 경력이 쌓이면 이런 아쉬운 부분들을 바꿔나가고 싶어요. 물론 회사 입장에서는 빨리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니까 그랬겠죠. 이 부분들을 볼 수 있는 게 강사님 덕분이 아닌가 생각해요.
JS 이론은 말할 것도 없어요. 기술면접에서도 모르면 통과할 수 없고, 그 중요도는 정말 크고, 배운 내용은 매일매일 활용하고 있죠.
프로젝트 경험은 실무와는 조금 달랐던 것 같아요. 회사마다 방식이 조금씩 다르니까, 실무에서 도움될 정도는 아니었지만 사람들과 소통하고, 다른 사람의 코드를 보는 부분에서는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경험삼아서요.
리액트를 쓰는 곳에 지원했다면 리액트도 무조건 배워야겠죠. 지금 생각해보면 중요한데, 배울 때는 시간관계상 빠르게 진행하느라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갔던 부분을 이제 실무를 경험하면서 이제서야 제대로 활용하는 것 같습니다.
"열심히 배우고 성장하기만 한다면 개발자로서 본인의 가치는 얼마든지 올릴 수 있어요."
커넥to 과정은 끝이 났지만, 개발자로서의 커리어는 이제 시작되었죠. 앞으로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어떤 삶을 살고 싶으신가요?
후배 개발자들에게 도움을 많이 주고 싶어요. 고졸이고 비전공자고, 커넥to 과정 자체도 쉽지 않게 끝내고 이제 막 개발자로 일을 시작했다 보니까, 저와 비슷한 처지에 있거나 힘들게 개발자의 길을 걷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요.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고 있는데요. 개인 블로그에 ‘고졸, 비전공 개발자가 프론트엔드 취직한 후기’같은 것들을 써놨거든요. 굉장히 디테일하게요. 멘토-멘티 활동도 생각하고 있어요. 더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환경이 어려운 개발자들을 키우는 것까지 해보고 싶어요. 현재로서는 기술적으로 열심히 배우고, 배우려는 마인드를 잃지 않고 살아갈 생각입니다.
값진 목표를 갖고 계신데요. 끝으로 다음 커넥to 수강생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커넥to 커리큘럼을 밟고 난 뒤의 실력으로는 정말 어디든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좌절하지 말고 자신감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다음 커넥to 프로젝트 영상을 저도 봤는데, 굉장히 잘하고 있는 것 같아요. 씩씩하게 끝까지 잘 마무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처럼 바로 수료하고 일하게 될 분들도 많을 텐데요, 커넥to만큼 좋은 회사들, 개발자를 필요로 하고 좋게 대우해주는 곳이 있어요.
회사를 고르는 기준을 세우시고, 본인의 가치를 잘 평가해주는 회사를 찾아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개발자는 실력에 따라서 평가받으니까 열심히 배우고 성장하기만 한다면 개발자로서 본인의 가치는 얼마든지 올릴 수 있어요.
패스트캠퍼스에서 6년간의 교육 경험을 통해 만든 ‘네카라쿠배 스쿨’이 '커넥to'로 변경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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