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엔드 개발자 인터뷰

신입 개발자 취업 준비 시작한다고? 이 글 반드시 읽어보자! | 개발자 인터뷰

백엔드 스쿨이 만난 사람들 #2
네이버 백엔드 개발자 유용우님


<백엔드 스쿨이 만난 사람들> 인터뷰는 현직에 있는 개발자의 이야기를 통해 개발자 취준생에게 인사이트를 주고자 발행된 콘텐츠입니다.
성장하는 개발자, 더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한 개발자의 이야기를 확인해 보세요. 요약된 콘텐츠는 인스타그램 @zb_back_end 에서 만날 수 있어요!

백엔드 개발자 인터뷰_유용우님

유용우 개발자님의 개발 블로그가 더 궁금하다면?
blog: https://luckyyowu.tistory.com
facebook: https://facebook.com/luckyyowu

01 네카라쿠배 백엔드 개발자를 만나다.

안녕하세요 유용우 개발자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네이버 쇼핑라이브 개발팀에서 백엔드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유용우입니다. 대학교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네트워크 분야를 공부하고, 졸업 후에는 몇 군데의 스타트업과 야놀자 개발팀에서 일하며,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해왔습니다. 현재 네이버 쇼핑라이브 개발팀에서 백엔드 개발자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제가 경험한 것들을 공유하고, 여러분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백엔드 개발자 인터뷰_유용우 개발자님 명함

개발자님은 어떻게 개발자의 꿈을 가지게 되신 건지 궁금해요.


어릴 적부터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아 어머니가 당시 삼보컴퓨터를 사주셨는데, 하루 종일 끼고 놀면서 자연스럽게 컴퓨터와 관련된 흥미나 경험이 쌓이게 되었습니다. (혹시 삼보컴퓨터를 알고 있다면 당신의 나이대는…?)

초등학생 때는 게임만 하다 중/고등학생 때 컴퓨터에 대해 좀 더 깊이 알기 위해서 학원을 다녔습니다. 컴퓨터학원에서 정보처리기능사를 준비하며 컴퓨터과학에 대한 첫 학습을, 그리고 지역 정보올림파이드 준비를 하면서 C언어를 처음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어릴 때는 단순히 컴퓨터를 뜯어보거나 분해/결합하는 게 재밌어서 컴퓨터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었을 뿐인데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교를 관련 학과로 진학하고, 고민과 성장을 거듭하다 보니 지금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고민과 성장은 꾸준히 있겠지만요.)

  • Q. 개발자 취준생들이 정보처리기능사 시험을 많이 준비하는데, 이 경험이 도움이 많이 되나요?


    A. 특정 산업 군에 따라서 기사나 기능사 자격증을 요구하는 데가 있어 그런 경우 필요한데, 이러한 케이스가 아니라면 정보처리기사는 필수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본인이 컴퓨터 공학 지식이나 배경지식을 기르기 위해 공부를 해보고 싶다 정도는 충분히 좋은 접근 전략인 것 같은데, 반대로 정보처리기능사를 취득해 취업에 도전하는 것은 사실 굉장히 비효율적인 전략이라고 생각해요.

개발자님의 첫 코드, 혹은 첫 개발 프로젝트는 어땠나요?


“처음”을 떠올려본다면 기억에 남는 것은 프로그래밍 대회를 준비하면서 처음 C언어를 학습할 때 마주했던 재귀 함수로 ‘Star Tree 출력하기’입니다. 처음 프로그래밍을 학습하는 많은 분들이 고비를 겪는 구간이 재귀 함수인데, 저 역시 그랬습니다. 그렇지만 결국 시간을 들여서 연습하고 또 코딩을 반복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재귀 함수의 원리를 이해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 진행한 개발 프로젝트 다운 개발 프로젝트라면 학부생 시절 프로젝트 위주 강의에서 진행한 웹 개발 프로젝트입니다. MySQL RDBMS와 Java Servlet, Bootstrap CSS Library로 “도서 대여 관리 시스템”을 구현했습니다. Git과 같은 코드 버전 관리 시스템도 없이 4명의 팀원과 Java 파일을 공유해가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기억이 납니다.

프로그래밍 학습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실제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 입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주변의 후배들에게 가능한 많은 개발 프로젝트나 프로젝트 수업에 참여하라고 조언합니다.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직접 관심 있는 기술을 사용하고, 실무에서 흔히 마주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 보는 경험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프로그래밍 능력이 향상됩니다.

개발자의 책상이 궁금해요! 어떻게 근무하는지 살짝 엿볼 수 있을까요?


백엔드 개발자 인터뷰_유용우 데스크테리어

저는 일주일에 3~4일 정도는 사무실에 출근하여 근무하고, 1~2일 정도는 집에서 재택근무하고 있습니다. 일과 시간의 대부분을 책상 앞에 앉아서 업무를 진행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데스크테리어에도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평소 개발자님은 어떤 스타일인가요? 본인의 특징을 담아 사물/동물로 표현해 주세요!


저는“자유로운 사고와 창의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암벽을 등반하는 산양 스타일” 입니다. 산양은 험준한 암벽에서도 안정적으로 등반하며, 늘 새로운 길을 찾아 나아가는 동물입니다. 이처럼 저는 어떤 문제가 주어졌을 때, 주어진 환경이나 관습 안에서만 해결책을 찾지 않고, 다양한 각도에서 생각하며 좀 더 효율적인 방법이나 창의적인 방법을 찾아보는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때로는 도전적인 상황에서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거나, 기존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문제를 접근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합니다. 마치 산양이 험난한 암벽을 언젠가는 극복하듯이,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합니다.
더불어 산양은 그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방향을 잃지 않고 목표를 향해 나아갑니다. 이처럼 저는 주어진 목표를 향해 꾸준히 노력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겁내지 않고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며 문제를 해결하려는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02 네이버 백엔드 개발자는 어떤 일을 할까?

근무하고 계신 회사에서 하고 계신 업무에 대해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현재 저는 네이버 쇼핑라이브 서비스에서 백엔드 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쇼핑라이브는 판매자와 구매자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상품을 거래하는 비디오 커머스 서비스입니다.

저는 백엔드 개발자로서 쇼핑라이브 실시간 방송 송출과 비디오 커머스를 위한 데이터 모델링, API 개발, 데이터베이스 설계 및 인프라 설계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쇼핑라이브 서비스의 안정성과 성능 향상을 위해 개발팀 모두가 여러 가지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서비스의 성능을 최적화하고,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며, 동시에 서비스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팀의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기술적인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하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장점을 꼽자면 어떤 것이 있나요?


첫 번째로, 네이버는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그 기술적 도전은 다른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던 것들입니다. 이러한 점은 개발자로서 전문성을 기르고 차별성 을 가지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두 번째로, 네이버에는 업계에서 가장 뛰어난 개발자들이 모여 있습니다. 이들과 일하고 배울 수 있는 것 자체가 큰 자산이며, 개발자로서의 역량을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다양한 직군의 직원들과 폭넓게 일하는 것은 전반적인 이해도를 향상시키고 더 넓은 시각을 갖게 해줍니다.

세 번째로, 네이버는 직원들이 본인의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광범위한 지원을 제공합니다. 필요한 자원과 도구, 그리고 교육과 개발에 필요한 모든 것이 제공됩니다.

또한, 네이버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팀과의 협업이나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기술 스택과 도메인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 Q. 신입이 전문성과 차별성을 강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A. 개발자마다 생각이 다르고 추구하는 바가 다르겠지만 만약 신입 개발자가 본인만의 차별성이라든지 아니면 다른 사람들과 구분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싶다고 하면 저는 개발자가 너무 기술만 쫓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충분한 개발 역량이 기본적인 전제가 되어야 하지만, 그와 동시에 충분한 사업적인 이해도와 그런 전략을 파악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개발자들도 조직적인 것뿐만 아니라 사업에 대해 전략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더 차별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제가 많은 개발자들과 일을 하면서 대다수의 개발자들이 어떤 사업적인 문제에 직면했을 때 그걸 사업적인 측면에서 바라보지 못하고 기술적으로만 바라보는 현상이 많았어요. 사실 개발자라는 직업에서 봤을 때 당연한 거긴 한데, 그보다 조금 더 넓게 바라보고 이런 변경이 왜 일어났고, 사업적인 스펙이 왜 필요한지 이해할 수 있으면 조금 더 경쟁력 있는 개발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발 말고도 사실 굉장히 많은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해요. 하나만 파면 안 되는 시대가 되었죠. 차별성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이 더 많겠지만 한동안 몇 년 전에 ‘융복합 인재’라는 말을 굉장히 많이 했잖아요. 개발자도 개발 하나만이 아니라 비즈니스를 엮어 비즈니스도 어느 정도 이해하는 개발자가 되는 방법이 있고, 또 디자인을 이해하는 개발자가 될 수도 있고, 마케팅을 이해하는 개발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차별성을 가지는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개발 지식을 베이스를 깔고 그 위에 다른 영역의 지식을 올려 자신의 강점으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발을 하면서 자주 발생하는 오류나 에러에 대처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나요?


개발을 하다 보면 당연하게도 마주치는 오류나 에러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처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제가 주로 사용하는 방법은 로그를 상세하게 살펴보면서 이슈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문제가 발생한 코드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고, 상황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팀원이나 주변의 다른 개발자들에게 물어보는 것도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이미 같은 문제를 경험한 개발자가 있을 수도 있고, 다른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볼 수 있는 개발자의 도움을 받으면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됩니다.

검색 엔진과 개발 커뮤니티 사이트도 큰 도움이 됩니다. Stack Overflow나 GitHub에는 수많은 개발자들이 동일한 문제에 부딪혀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한 방법이 있습니다. 공유된 지식을 활용하는 것 역시 매우 효과적입니다.

개발 업무를 해오며 느꼈던 산업 군마다의 차이가 있는지 궁금해요.


스타트업에서부터 대형 IT 회사까지 다양한 규모의 회사에서의 개발 경험이 있다 보니 그것과 관련된 차이점이 생각이 납니다.

초기 스타트업에서 근무할 때는 서비스를 빠르게 개발하고 출시하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시장 선점이 중요하다 보니,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빠르게 구현해 내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졌고,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적용도 매우 빠른 편이었습니다. 끊임없이 새로운 서비스나 기능을 도입해 보는 환경에서 개발 생산성과 출시 속도가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반면에 어느 정도 서비스가 자리 잡은 스타트업이나 대형 IT 회사에서의 개발은 약간 다른 면모를 보였습니다. 안정성과 보안이 개발의 가장 큰 고려 사항이었고, 이를 위한 철저한 검증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그렇다고 최신 기술에 무관심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최근 기술 트렌드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적용할 수 있을 만큼의 준비를 항상 해 두었습니다. 개발 속도는 스타트업에 비해 느릴 수 있었지만, 작은 서비스 스펙 하나에도 그 뒤에는 타당한 근거와 이유가 반드시 있었습니다.

두 개발 환경 모두 각각의 매력이 있습니다. 스타트업은 다양하고 창의적인 시도를 빠르게 실현해 내는 활기찬 분위기가 있고, 대형 IT 회사는 안정성을 중시하며 체계적으로 개발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차이는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도 본인의 적성에 따라 고민해 볼법한 차이라고 생각됩니다.

개발이 잘 안 풀릴 때.jpg (네이버 사옥)

경쟁사 캐릭터를 쳐다보는 시선.jpg

03 개발자 취업을 바라보다.

개발자님이 보기에 현재 개발자 취업 시장은 어떤가요? 지금 개발자 취업 준비를 한다면 어느 부분에 시간을 더 투자하실 건가요?


지금 개발자로 취업 준비를 한다면, 특정 언어나 프레임워크에 국한된 학습보다는 프로그래밍의 기본 원리와 데이터 구조, 알고리즘 등의 컴퓨터 공학 기본 지식에 더욱 시간을 투자하겠습니다. 그리고 개발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최근의 기술 트렌드를 놓치지 않으면서, 간단한 프로젝트를 통해서라도 이를 활용해 보는 경험을 쌓을 것입니다.
언제나 그랬지만 개발자의 취업 시장은 역동적이며 빠르게 변화합니다. 특히 백엔드 개발자로서 필요한 기술 스택이 과거에 비해 더욱 복잡해지고 있으며, 그에 따른 전문성까지 요구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인 프로그래밍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학습할 수 있는 능력,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쓰이고 있는 백엔드 기술 스택에 대한 활용 능력이 필수적인 역량으로 요구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비해 클라우드 기술이나 마이크로 서비스 구조 등의 개념이 중요해지고 있고, 이런 새로운 기술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또한, 개발 요구사항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프로젝트 관리 능력 역시 갖추어야 합니다.

  • Q. '컴퓨터 공학 기본 지식'에 시간을 더 투자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A. 기술이라든지 특정 라이브러리 혹은 프레임워크는 사실 굉장히 변화가 빠르고 유행을 타는 측면이 있어요. 예를 들자면 지금은 프론트엔드 개발을 할 때 리액트를 많이 쓰고, 백엔드 개발할 때 어떤 프레임워크를 많이 쓴다고 하지만 5년 전, 10년 전만 하더라도 그런 프레임워크가 없었을 수도 있고, 완전히 다른 기술이 시장을 지배했을 수도 있어요.
    반면에 컴퓨터 공학과 같은 기본적인 지식, 데이터 구조 아니면 자료구조/알고리즘, 특정 개발 방법론, 운영 체제 등 코어한 컴퓨터 공학 지식들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크게 바뀌지 않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원리를 가장 잘 알고 있어야 나중에 새로운 기술이 등장했을 때 왜 이렇게 구현이 되었고, 왜 이런 것들이 필요하게 되었는지 조금 더 빨리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고 생각해요. 이러한 원리와 원칙들을 깊게 이해할 수 있으면 새로운 기술이나 도구가 왜 그렇게 설계되었는지,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인지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게임으로 비유를 하자면 리액트라든지 이런 특정 기술들은 액티브 스킬 같은 거고, 컴퓨터 공학 지식들은 패시브 스킬이라고 보면 돼요. 게임에서 보면 항상 중요하게 받쳐주는 건 사실 패시브 스킬이거든요. 이런 것들이 더 중요하다 보니 만약 다시 공부를 하게 되면 컴퓨터 공학의 기본적인 원리와 원칙, 지식을 더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 것 같아요.

백엔드 개발자가 되기 위해 어떤 것을 가장 먼저 공부하면 좋을까요?


백엔드 개발자도 어느 정도 넓은 범주의 개발을 포용하고 있지만, 우선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백엔드 개발자를 기준으로 얘기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로는 하나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깊이 이해하는 것입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Java(Spring Boot)와 JavaScript(Node.js)가 많이 사용되는 편이기 때문에 이 중에 하나를 선택해 학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하나의 언어를 깊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면 이후에 다른 언어를 학습하는 데는 크게 어려움이 없게 됩니다.
또한, 백엔드 개발자는 대부분의 경우 데이터베이스와 밀접하게 작업하게 되므로, SQL과 RDBMS 및 NoSQL의 개념을 이해해야 합니다. 웹에 대한 기본 지식인 HTTP 프로토콜, 요청/응답 모델, RESTful API 등도 중요합니다. 이는 프론트엔드와 백엔드가 서로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 이해하는 데 필요한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뿐만 아니라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에 대한 이해는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고 코드를 최적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팀에서 작업을 진행하게 될 때 코드의 변경 사항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버전 관리 시스템(Git)에 대한 이해도 필요합니다.

이 모든 학습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히 기술 사용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해당 기술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왜 그렇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를 갖추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기술과 환경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백엔드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https://roadmap.sh/backend를 살펴보는 것도 좋습니다)

신입 개발자가 특히 가지고 있으면 좋을 것 같은 경험이 있을까요?


신입 개발자가 가지고 있으면 좋을 경험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실질적인 개발 프로젝트 경험', 다른 하나는 ‘협업 경험'입니다.

개발 프로젝트 경험은 신입 개발자로서 본인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코딩 교육이나 부트캠프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지식을 활용하여 개발 프로젝트를 완성해 본 경험이 있다면, 학습한 내용을 실제 개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보여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으며, 서비스를 개발하고 개선했던 과정에 대한 많은 것을 면접관들이나 인사 담당자에게 보여줄 수 있습니다.

또 팀에서의 협업 경험은 업무 환경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개발은 대부분의 경우 팀 단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효율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소프트 스킬이 필수적입니다. 이를 위해 팀 프로젝트, 오픈 소스 프로젝트 참여 등을 통해 팀에서 함께 작업하는 경험을 쌓는 것이 좋습니다.

개발자님이 커리어를 쌓아 이직 또는 취업했던 비결이 있을까요?


제 커리어를 쌓아나가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했던 것은 항상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주어진 환경에 만족하거나 포기하고 안주할 수도 있었지만, 저는 항상 더 나은 것을 추구하는 '욕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단지 욕심을 가진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그 욕심을 이루기 위한 노력과 실행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4명이 창업한 대학교 창업팀으로부터 시작해, 20명, 60명, 300명, 1000명 규모의 직원이 근무하는 다양한 스타트업과 회사를 거치면서 저는 "더 큰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 "더 많은 트래픽을 처리하는 백엔드 시스템을 구성하고 싶다", "현재의 로직을 더 효율적이고 빠르게 개선하고 싶다"라는 등의 욕심을 가지고 계속해서 도전하고 성장해왔습니다.

이런 도전과 노력이 제 이력서와 포트폴리오에 풍부한 경험으로 쌓이게 되었고, 이것이 저를 지금의 커리어로 이끌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 비결은 '욕심'을 가지되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동종업계로 이직 또는 취업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지,
개발자님이 속해있는 네이버의 개발 문화는 어떤지 들어볼 수 있을까요?


동종업계로 이직 또는 취업을 고려하는 개발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적인 역량입니다. 이직 또는 취업에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가진 기술을 실제 문제 해결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입니다. 문제 해결 역량을 기르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데이터 구조와 알고리즘에 대한 이해에 더해 최근 개발 트렌드와 기술들에 대한 지식도 중요합니다.

이제는 단순히 코드를 작성하는 것 이상의 역량이 필요해지고 있습니다. DevOps 문화가 확산되면서 개발과 운영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습니다. CI/CD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자동화된 테스트를 작성하고, 프로덕션 환경에서의 성능 모니터링 등에 대한 경험도 중요합니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포함한 소프트 스킬 역시 반드시 챙겨야 할 역량 중 하나입니다. 이는 개발이 다양한 배경과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과 협업하여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팀원 간에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은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중요하며, 복잡한 기술적 문제를 명확하게 설명하고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타협을 이끌어내는 능력도 중요합니다. 또한, 문제에 부딪혔을 때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찾아내고 다양한 의견을 개방적이고 긍정적인 태도로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네이버의 개발 문화에 대해서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저희는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열린 커뮤니케이션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존중하며, 각자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또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계속하며, 그 과정에서 얻은 지식과 경험을 통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집중합니다.
이런 문화 속에서 개발자들은 개인의 성장뿐 아니라 팀과 조직의 성장도 함께 추구하게 됩니다. 이는 네이버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내는 원동력 중 하나입니다.

백엔드 개발자로서, 백엔드 개발자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백엔드 개발자는 "인프라스트럭처와 사용자 사이를 이어주는 교두보"입니다. 이 말은 백엔드 개발자가 시스템의 핵심 구성 요소와 사용자의 요구 사항 사이에서 중요한 연결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백엔드 개발자는 인프라스트럭처(데이터베이스, 서버, 물리 장비 등이 포함된 부분)와 사용자 측면(Client-side, 사용자가 직접 상호 작용하는 부분) 가운데 서버 측면(Server-side)으로서 중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즉, 사용자의 요청을 받아서 인프라스트럭처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가져와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서 반환하고, 그 결과를 다시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베이스 관리, 서버 로직 작성, API 개발, 네트워크 및 보안, 데이터 처리 등 다양한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해야 합니다. 물론 이 모든 과정은 성능, 보안, 확장성 등을 고려하여 이루어져야 합니다.

따라서 백엔드 개발자는 사용자와 시스템 간의 효율적인 소통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으며, 사용자에게 불편을 주지 않으면서도 견고하고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는 트래픽이 많은 서비스나 애플리케이션에서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현직 개발자로서 백엔드 개발자를 꿈꾸고 있는 취준생들에게 개발자를 추천하시나요?


네, 저는 개발자를 추천합니다. 첫째로, 개발자는 IT 기술로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코드 한 줄 한 줄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현하고 사용자의 경험을 직접 개선하며, 때로는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둘째로, 기술 분야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이는 항상 새로운 기회를 제공합니다. AI, 블록체인, 클라우드 컴퓨팅, 빅 데이터 등 새로운 기술 트렌드는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고, 이러한 변화 속에서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있어 개발자의 역할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셋째로, 개발자는 평생 학습자입니다. 기술의 발전 속도는 빠르기 때문에, 개발자는 계속해서 새로운 기술을 배워야 합니다. 이는 어려울 수 있지만, 동시에 새로운 것을 배우고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쉽지 않습니다. 높은 수준의 기술적 지식과 문제 해결 능력이 필요하며, 끊임없는 변화에 대응하려면 지속적인 학습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개발 프로젝트는 복잡도가 높고 도전적인 경우가 많아, 때로는 높은 스트레스와 압박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도전이 여러분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있고, 문제 해결과 창조적인 작업에 대한 열정이 있다면, 개발자라는 직업은 여러분에게 매우 보람되고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분야에서의 성공은 결국 여러분의 노력과 끊임없는 학습에 달려 있습니다. 꿈을 꾸고, 열정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훌륭하고도 좋은 개발자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도 열심히 개발 공부를 하고 있을 개발자 취준생들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여러분이 개발자가 되기 위해 치열하게 학습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앞으로 여러분의 성장에 크게 도움 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때로는 결과가 눈에 보이지 않아서 불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끈기를 가지고 계속해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행히 최근에는 다양한 프레임워크와 라이브러리가 사용하기 쉽게 제공되고 있어, 보다 쉽게 눈에 보이는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프레임워크나 라이브러리들을 사용하면서 그 안에 숨겨진 개발 원리와 기본 개념을 깊이 파악하려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정 기술에 익숙해지는 것은 좋지만, 이로 인해 기본 원리를 이해하지 않고 넘어가게 된다면 좋은 개발자로서 성장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사용하고자 하는 프레임워크나 라이브러리가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졌고,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은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키고, 문제 해결에 가장 적절한 기술 선택을 가능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우고, 학습하는 동안 그 기술의 배경과 기술적인 원리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앤서니 라빈스는 “성공은 좋은 판단의 결과이고, 좋은 판단은 경험의 결과이고, 경험은 잘못된 판단의 결과이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이 말은 실패가 성장의 기회가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실패를 통해 자신이 어떻게 더 나은 방법으로 성장할 수 있는지 배우고, 그 성장을 바탕으로 다음번에는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실패는 성장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일부분이며, 우리가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해 거쳐야 할 과정임을 잊지 마세요.

그럼 앞으로도 더 치열하게 공부하시고, 치열하게 경험을 쌓으시면서 꼭 좋은 개발자로 성장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제로베이스에서는 취업이라는 목표를 달성해 볼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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