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베이스 백엔드 스쿨 취업후기
“개발을 잘해서 카카오 개발자가 된 건 아닙니다. 오히려 진정성이 통했죠.”
백엔드 스쿨 | 고성준 수강생
**백엔드 스쿨 취업후기는 백엔드 스쿨을 통해 취업한 실제 취업자를 대상으로 인증 절차를 거쳐 수집한 취업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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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note
누구나 이름만 들어도 아는 그 기업, 카카오.
카카오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는 무조건 컴퓨터공학 전공생이어야만 하고, 엄청난 스펙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백엔드 스쿨을 통해 31살의 나이로도 당당하게 카카오 신입 블라인드 채용에 합격한 고성준님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면 개발자를 결심하게 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 누구나 카카오 백엔드 개발자가 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Chapter. 1 왜 백엔드 개발자인가?
컴공생들은 대부분 개발자로 취업을 하는 것이 당연하죠. 하지만 비전공자인 저처럼 다른 배경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 백엔드 개발자로 취업을 하고자 한다면, ‘왜 다른 길이 아닌 개발자여야 하는가?’ 에 대한 납득할 만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1. 안녕하세요 성준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5년간 창업을 통해 제 사업을 운영하다, 30살부터 개발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올겨울 31살의 나이로 카카오 백엔드 개발자가 된 고성준이라고 합니다.
Q2. 창업 경험도 있으시네요? 그런데 개발자가 되고자 결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이었나요?
솔직히 백엔드 개발자가 멋있어 보였습니다. 공부하고 난 지금이야 프론트엔드도 백엔드만큼이나 중요하고 어려운 파트라는 것을 이해하지만, 개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잘못된 선입견이 있었어요. 멋있어서 백엔드를 선택한 것도 있지만, 개발자가 되고자 한 이유에는 확실한 서사가 있었어요.
Q3. 어떤 서사인지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제가 5년간 창업을 하고 느낀 점은 사업은 제 성향과 맞지 않다는 것이었어요. 사업은 망할 수도 있고, 잘될 수도 있는데 그런 불확실성을 제가 즐기는 타입은 아니더라구요. 사업을 할 때 제가 열심히 한 한 달은 결과가 안 나오고, 오히려 대충 했을 때 매출이 엄청 잘 나오니 그런 불확실한 환경이 괴로웠어요.
하지만 개발은 본질적으로 성질이 다르더라구요. 제가 개발을 처음 시작한 건 사업체를 운영하고자 하는 앱 개발에 비용을 쓸 수 없어서 직접 개발을 배우면서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그렇게 개발을 하면서 들었던 생각은 개발은 명확하다는 거였어요. 개발이 잘못 나오면 제 잘못이고, 잘 나오면 제가 잘 한 거라 명확하게 나오는 피드백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명확함이 지배하는 필드에서 일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인생의 작은 성공이 누적되는 경험을 개발에서 계속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개발자를 평생 직업으로 삼아도 되겠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Chapter. 2 뼈대가 생겼다면, 살을 덧대는 건 나의 몫
Q4. 백엔드 스쿨이 강조하는 코드의 기본, 어떠셨나요?
저는 비전공자라 띄엄띄엄 강의만 찾아 듣다 보니 늘 완성된 커리큘럼에 대한 갈증이 있었어요. 그래서 백엔드 스쿨 커리큘럼을 보자마자 ‘아, 이거다!’ 하는 생각으로 바로 하고자 마음먹었는데요. 커리큘럼 중 운영체제,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알고리즘 내용에 대한 기대가 제일 컸어요. 나이가 있다 보니 처음에는 조급하기도 했고, 기초 다지는 것이 답답해서 되는대로 코딩을 했었는데, 해보니까 결국 기본을 찾게 되더라고요. 처음에는 재밌는 것, 필요한 부분만 공부를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나 언젠간 결국 기본은 다져야 한다는 백엔드 스쿨의 기본 원칙에 100% 동의합니다.
Q5. 성준님은 기본기를 어떻게 다지셨나요?
일단 백엔드 스쿨 커리큘럼이 공부해야 하는 범위를 정해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아는 부분은 체크하면서 공부할 수 있었고, 모르는 부분은 두 번이나 보면서 기본기를 채웠어요. 하지만 그 강의 내용만 익히면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강의 학습만 끝내고 면접에 갔다가 망한 경험이 있는데요. 반드시 강의를 듣고 이해한 내용을 바탕으로 스스로 꼬리 질문을 하는 방식을 익혀야 해요. 전공자들이 가진 사고방식을 익히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도 백엔드 스쿨이 알려주는 개론에 계속 강의 내용을 생각하면서 꼬리 질문을 달면서 논리를 넓혀 나갔습니다.
Q6. 성준님은 백엔드 개발자 취업에 꼭 필요한 한 가지가 있다면 백엔드 스쿨에서 어떤 것을 챙겨가라 말하고 싶나요?
백엔드 스쿨에는 다른 부트캠프에서 볼 수 없는 정말 많은 프로젝트들이 있는데, 절대 열심히 프로젝트만 따라 구현하지 말고 프로젝트를 구현하면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한 경험을 가지고 가라고 말하고 싶네요.
제 생각엔 백엔드 취업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한 문제에 대해 얼마나 깊게 파본 능력이 있는지를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열심히 프로젝트를 만들어봤습니다."가 아니고 어떻게 잘 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로 증명해야 합니다. 대단하게 어려운 문제를 해결한 경험이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쉬운 문제여도 상관없다고 봅니다. 단, 문제 해결 과정에서의 사고력, 집중력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7. 성준님은 어떤 부분을 파보셨는지 사례가 궁금한데요.
저는 급하게 강의를 들으면서 개발을 하다 보니, 너무 목적 지향적인 개발을 했었어요. 그냥 서비스 자체가 돌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했죠. 성능은 아예 관심 밖이었어요. 그러다 보니 복잡한 쿼리문이 날아가는 경험을 하게 되었는데요. 만약 쿼리에 대한 강의를 끝까지 들었다면 문제가 생기지 않았겠죠.
저는 먼저 기능을 구현하고 문제를 나중에 발견하고 해결한 케이스에요. 이 과정에서 문제를 발견하는 능력 또한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해요. 다음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방법이 있을 텐데 그 방법들 중에서도 이게 최선일까 테스트도 해보고, 문제를 해결했는데 이게 과연 맞는 키일까? 해결했는데 성능이 저하되는 이유는 뭘까? 이 부분에서는 선택적 적용을 해야겠다는 이해를 바탕으로 문제를 발견하고, 문제가 정말 맞는지도 중요합니다. 설명이 길었는데 결론은 문제에서 해결 경험이 매우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이런 문제는 강의만 듣는다고 생기는 게 아니고 스스로 살을 붙여 발전해나가면서 생기는 능력이라 생각합니다.
백엔드 스쿨을 들으며 제작한 백엔드 스쿨 후기 영상
Chapter. 3 비전공자 개발자 취업의 이정표
Q8. 와! 성준님 카카오 백엔드 개발자가 되셨네요! 다시 한번 축하드려요! 면접은 어땠나요?
감사해요! 면접은 1차, 2차로 나눠서 봤는데요. 기술 면접 같은 경우에 절대 외우고 답하는 식의 질문을 준비하면 안 될 것 같아요. 허를 찌를 수도 있는 질문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제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꼬리 질문을 늘 이어나가면서 면접을 준비하시는 게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인성 면접의 경우에는 대답하면서도 ‘어? 이 면접 뭔가 잘못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드는 무한궤도의 질문을 받았었는데요. 비전공자이다 보니 ‘왜 개발자가 되려고 하느냐? 아직 설득이 안 된다.’를 무한 반복하며 제가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말하는 과정에서 논리를 파악하려고 하셨던 것 같아요. 제가 지난 시간 동안 다른 일을 해왔는데 과연 백엔드를 시작하면서 결국엔 잘 할 수 있느냐를 확인받고 싶어 하셨던 것 같아요. 개발자로서의 역량이 어떻게 충분한지, 이런 질문들 속 제 문제 해결 과정에 대해 최대한 상세하게 말했던 게 좋은 평가를 받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Q9. 그렇다면 결정적으로 카카오에 합격할 수 있었던 포인트는 어떤 점이라 생각하세요?
개발에 대한 진정성과 직접 트러블 슈팅했던 사례에서 보여준 논리적인 사고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Q10. 백엔드 스쿨을 들어본 입장에서 백엔드 스쿨 평가를 내려주자면요?
비전공자의 백엔드 개발 취업 이정표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11. 비전공자의 입장에서 백엔드 스쿨을 추천하시나요?
정말 추천합니다. 제가 취업해서가 아니라 비전공자는 확실한 방향성 제시가 필요합니다. 물론 그런 것이 필요 없는 사람도 있겠지만요. 더구나 CS 영역은 백엔드 스쿨이 더더욱 도움이 되는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의를 듣고 개인 학습까지 더한다면 백엔드 스쿨은 분명 아주 튼튼한 뼈대가 되어줄 것입니다.
Q12. 백엔드 스쿨을 수강할, 수강 중인 기수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개발자 취업은 운이 많이 따라서 저는 말도 안 되게 빠른 시간에 끝났지만, 5년간 사업을 했던 경험을 떠올려보면 정말 미친 듯이 열심히 했어도 대부분 결과가 제 맘처럼 나오지 않아요. 그냥 모든 인생 자체가 그렇다고 생각해요. 개인이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도는 한계가 있지만, 다만 그것이 게으름을 피울 핑계가 되어서는 안 되죠. 그래서 정말 스스로 할 수 있는 선에서 스스로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하시라는 말과 응원 정도가 최선이 아닐까 합니다. 정말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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