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베이스 백엔드 스쿨 수강 후기

“백엔드 스쿨만큼 커리큘럼이 세세하게 잘 짜여진 부트캠프는 없었어요”

백엔드 스쿨 | 이시화 수강생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백엔드 스쿨을 수강하고 있는 이시화입니다. 전자전기공학을 전공했고 얼마 전까지 장비/설비 엔지니어로 취업을 준비했었어요. 취업 준비 과정에서 주변 친구의 영향을 받아 개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백엔드 스쿨 2기에서 개발자 취업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전자전기공학과도 전망이 밝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직업으로 삼지 않으려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을까요?

전공을 살린다면 반도체 분야에서 엔지니어로 일하게 될 텐데, 육체적인 에너지 소모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반도체를 사용하는 제품을 만들려면 야간, 주말에도 잘 가동되도록 일해야 하고 몸쓰는 일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근무 여건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본격적으로 취업을 준비하기엔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 즈음, 같이 취업을 준비하던 친구가 백준 코딩테스트 문제를 푸는 걸 보게 되었는데, 논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흥미롭고 재밌게 느껴졌고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개발자를 알아보게 되었고, 적성에도 맞다고 생각이 되어 개발자 취업을 준비해보게 됐습니다.

본격적으로 개발 부트캠프를 수강하기까지는 어떻게 공부하셨나요?

온라인 강의로 자바를 6개월 동안 공부했었습니다. 강의를 듣고 따라 칠 때는 알겠는데, 문제를 받고 직접 코드를 짜려니 머릿속이 백지가 되더라고요. 이 경험이 반복되다 보니 기본기부터 부족해 실력 향상 속도가 느렸고, 취업까지 가기에는 너무도 막막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관리 받으며 공부할 수 있는 부트캠프들을 찾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렇다면 부트캠프를 고를 때에는 어떤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셨나요?

첫 번째는 커리큘럼이었습니다. 백엔드 스쿨은 커리큘럼을 보는 것만으로 든든한 느낌을 받았다고 할까요? 무엇부터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보기 쉽게 커리큘럼이 구성되어 있었고, 챕터별로 굉장히 세세하게 내용이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어딜 가봐도 수강하기 전에 이렇게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강의는 없었어요. 게다가 교육과정 후반부에는 리팩토링 필독서인 <클린코드>를 해설해주는 강의까지 준다고 하니 알찬 구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두 번째는 6개월이라는 기간이었습니다. 2~4개월 정도로 짧게 구성된 타 부트캠프에서는 하루 12시간 이상 코딩할 것을 요구하는데, 이는 저에게 맞지 않는 공부방식이라 생각했습니다. 제 의지로는 끝까지 해낼 수 없을 거라고 같았어요. 반면 백엔드 스쿨은 지치지 않으면서도 필요한 과정으로만 구성된 시간이라고 생각이 들어 선택했습니다.

백엔드 스쿨을 들어보니 어떠셨는지 궁금해요. 알고리즘 문제로 흥미를 느껴 개발 공부를 시작하셨다 보니, 이론 강의부터 들어가는 방식이 지루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나요?

지루하지 않을까 생각하실 수 있는데, 오히려 이론을 들으니 효율적으로 실력을 향상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배열, 리스트, 해시맵 등을 문제 풀이로 먼저 접해봤는데, 강의를 듣고서 ‘왜 이 구조를 쓰면 더 효율적으로 풀 수 있는지, 어떤 구조는 어떤 문제에 더 유리한지’ 등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론을 익히고 다시 문제를 풀어보니 확실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론 강의라 하더라도 문제를 풀어볼 수 있는 강의도 있어, 지루함을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온라인으로 강의를 들으며 늘어져본(?) 경험이 있었으니, 걱정되는 점은 없는지도 궁금한데요.

사실 오프라인 현장 강의보다는 공부 의지를 다지기나 사람간의 교류가 없어서 어렵겠다고 생각했는데, 슬랙 커뮤니티와 스터디가 그 지점을 잘 채워줬던 것 같습니다. 코딩테스트 해설 강의를 보고도 모르는 부분은 바로 여쭤봤고, 수강생끼리 진행되는 스터디를 2가지 신청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CS 관련 지식이 부족한 저는, 컴퓨터 운영체제, 네트워크 등 기술면접 대비 질문을 서로 만들어서 공유하는 스터디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사실 두 가지 스터디 중 다른 하나가 점점 죽어가서 열심히 살려보려고 노력 중입니다.ㅎㅎ

앞에서 알고리즘 이외에도 자바, 컴퓨터공학까지 혼자 준비하기 막막했었다고 말씀하셨어요. 이 부분은 수강 후 어떻게 변화했나요?

‘어떻게 해야 하나’ 막막했었다면, ‘이 길로만 따라가면 되겠다’라는 든든함이 생겼습니다. 시작점을 잘 찍은 느낌입니다. 독학할 때를 돌아보자면 공부 계획을 세우지 않고 당장 흥미 있는 부분 위주로 공부했었는데요. 그때그때 필요한 부분이 느껴지면 강의를 새로 사서 듣는 방식으로 공부하면서 조각을 혼자 채워갔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어떤 것을 더 공부해야 할지도 잘 몰랐습니다.

백엔드 스쿨에서는 CS, 알고리즘, 자바, 기술면접 준비 등 취업에 필요한 모든 부분이 모두 주어지니 정해진 방향대로만 공부하면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점에서 개발에 대한 흥미는 있지만, 비전공자라서 개발자 취업의 모든 부분이 고민인 분들이 계시다면 백엔드 스쿨을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네요.

벌써 6개월의 과정의 중반부에 다다르고 있어요. 종강까지 어떤 마인드로 공부할 예정이신가요?

저는 백엔드 스쿨을 수강하는 것만으로 취업까지 저절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백엔드 스쿨은 개발자가 되기 위한 과정에 필요한 것들을 알려줄 뿐이지, 방법을 익히고 활용하는 데에는 스스로의 노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리고 저는 비전공자로 시작한 만큼, 전공자를 따라잡으려면 그만큼 더 열심히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충분한 각오를 가지고 수료해서, 과정 끝무렵에는 취업까지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으신가요?

변화에 빨리 적응할 수 있는 개발자가 되고 싶습니다.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는 20년 만에 철지난 기술이 되었는데요. 이와 마찬가지로 변화하지 않는 개발자는 도태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변화에 잘 적응하려면 그만큼 코드의 기본을 잘 알아야한다고 생각해요. 백엔드 스쿨에서 그 시간을 잘 쌓아나가서,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유연하게 적응하는 개발자로 오래 일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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