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베이스 콘텐츠 마케팅 스쿨 취업 후기

30대 신입 마케터, “이렇게 재밌어도 되나?” 싶게 일하고 있어요
콘텐츠 마케팅 스쿨 | 강지수 수강생

  • editor's note
    대학 졸업장을 들고 선 20대, 새로운 직업을 찾아 회사 문을 열고 나온 30대.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사회에서 1인분의 몫을 해내는 사람이 되려면, 바닥부터 시작해 하나하나 쌓아나가는 시기를 거쳐야 한다는 것. 하지만 ‘너무 늦은 게 아닐까’라는 부정적인 감정에 금세 휩싸이곤 한다. 취업이라는 두 글자가 멀게만 느껴진다면, 제로부터 시작한 이들의 깊은 이야기를 들어보는 건 어떨까.

제로베이스 스쿨

Chapter. 1
10년의 경력이
아쉽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

20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강지수 수강생은 10년 간 쌓아온 경력을 뒤로하고 새 출발을 위해 퇴사했다. 의미 있는 일에 도전하고 싶다는 이유에서였다.

제로베이스 마케팅 스쿨에 오기 전까지 경력이 꽤 있으셨다고 들었어요. 어떤 일을 하셨었나요?

대학에서는 관광경영을 전공했고, 전공을 살려 관광 서비스 분야에서 일찍이 일을 시작해 10년을 일했어요. 해양 레저 기업의 홍보 기획 업무, 여행 가이드, 숙박 플랫폼, 호텔 CS 업무…. 지금 돌아보니 관광, 여행 업계에서 정말 다양한 일을 했던 것 같습니다.

제로베이스 스쿨

관광 관련 인턴, 여행 가이드로 일하던 때의 모습. 사진= 강지수 제공.


제가 하는 일로 상대방이 편안하고, 즐겁다면 그 이상으로 보람된 게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어느 순간 일에 대한 회의감이 느껴졌어요. 전문성이 없다고 느껴졌고, ‘나만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일’을 찾아 고민하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코로나가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일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만드는 것 같아요. 마케터라는 새 목표를 설정하기까지 어떤 시간을 거쳤는지도 궁금한데요.

지난 10년 간의 시간뿐만 아니라, 그 이전의 대학 생활도 돌아봤어요. 영상이나 홍보 콘텐츠를 만드는 대외활동을 하기도 하고, 미디어 스타트업에서 인턴을 했던 경험이 있거든요. 떠올려보니 비슷하게나마 콘텐츠 마케터로 경험해볼 일들을 미리 해봤던 것 같습니다. 자연스럽게 브랜드나 서비스를 위한 콘텐츠를 만들어나가는 일이 즐겁겠다,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마케터로 진로를 확고히 다졌던 것 같습니다.

10년이라는 경력이 아깝지는 않았나요? 신입이라는 타이틀을 다시 달기로 마음먹는 게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10년이라는 경력도 그렇고, 연차가 쌓일 때까지 신입 연봉을 감수해야 한다는 점에서 고민이 되긴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새로운 일, 저에게 의미 있는 일을 찾고 싶어서 도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전과는 다르게 새로운 일을 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도 점점 자라났고요. 연봉보다는 의미 있게 커리어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해서 더 멀리 보고 선택했습니다. :)

Chapter. 2
내 선택을 믿어도 될까?

직무를 바꾸기 위해 퇴사하는 것도, 새롭게 경험을 쌓을 수단을 선택하는 것도 모두 나의 몫.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마케터의 세계를 향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마케터로 진로를 결정하고, 제로베이스 스쿨을 수강하기 전까지도 걱정이 많으셨다고 들었어요. 어떤 점이었나요?

양가감정이 있었어요. 광고로 보여지는 것만큼 정말 퀄리티 있게 가르쳐 줄까? 하는 생각도 있었고, 만약 그렇다면, 마케팅 지식이 전무한 내가 커리큘럼을 잘 따라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했었죠.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것 같아요. 마케팅 스쿨 과정에 대해서도 듣기 전에는 알 수 없으니 고민되고, 해본 적이 없으니 자신감도 없는 상태라고 하시더라고요. 직접 수강해보니 어떠셨나요?

기대 이상으로 커리큘럼이 탄탄했어요. 마케팅 스쿨에 대한 의심은 수그러들었습니다. 커리큘럼이 끝나더라도 면접과 포트폴리오 피드백이 이루어진다는 점, 경력 많은 강사진들이 있다는 점도 좋았어요.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도 고민된다고 했는데, 마케팅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다보니 과제를 따라가기 너무 힘든 순간도 있었어요. 생전 처음 들어보는 용어도 많고, 직접 UTM을 만들고, 성과를 트래킹하고…. 강의를 듣자마자 지식들이 자꾸 머릿속에서 튕겨나가는 것 같았어요. ㅎㅎ

과제는 해야 하는데, 과제조차 이해할 수 없는 때가 있었어요. 그런 때는 다시 강의를 듣고, 검색해서 알아보고, 그래도 모르겠다 싶으면 마케팅 스쿨 수강생이 모여 있는 슬랙방에 질문하고, 그렇게까지 해도 정 모르겠다 싶은 부분은 멘토님께 여쭤봤습니다. 과제를 수행하기 전에 의도를 명확하게 알고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철저히 이해한 상태로 돌입할 수 있도록 노력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렇게 열심히 하니 점점 할 수 있겠더라고요.

과제를 이해하는 것조차 어려웠다니, 쉽지 않았겠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과제는 무엇이었는지도 궁금한데요.

단연 카드뉴스 제작 과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개인적으로 제로웨이스트와 비건에 관심이 많아서 톤28이라는 브랜드를 좋아하는데, 해당 브랜드의 상세페이지를 분석하고, 광고 카피, 홈페이지를 전반적으로 뜯어보면서 어떤 의도를 가지고 어떤 타겟에게 어떤 메세지를 전달하는지 분석해봤어요. 그리고 저만의 기획으로 다시 카드뉴스를 만들어봤죠.

마치 제가 그 기업의 마케터가 된 것 같았어요. 그동안 어떤 마케터가 되어야 할지 막막했던 상태였는데, 콘텐츠 마케터가 잘 맞겠다 라는 기억을 심어준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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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콘텐츠 마케팅 스쿨 강지수 님의 카드뉴스 포트폴리오.

콘텐츠 마케터에게 중요한 역량 중, 메세지를 잘 쓰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잖아요. 카피라이팅 강의는 어떠셨나요?

맞아요. 29cm 카피라이터로 계셨던 이유미 강사님의 카피라이팅 강의는 정말 추천드리고 싶어요. 강의를 듣고 나서는 저만의 카피라이팅 레퍼런스를 쌓아두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매일 읽은 것을 정리하고, 키워드별로 레퍼런스를 정리하고 기억에 남는 카피를 엑셀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지금 일하는 데에서는 써보진 못했지만, 차곡차곡 모으다 보면 언젠가 빛을 볼 날이 오겠죠?

Chapter. 3
두드리는 만큼
세상의 문은 열리는 법

강지수 수강생은 탈락의 고배를 마시더라도, 도전해보는 과정에서 얻는 바는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3개월 만에 취업이라는 열매를 맛보기까지 어떤 마인드가 필요했을지 들어보았다.

수료가 끝나기 전부터 굉장히 적극적으로 신입 마케터 채용에 지원하신 걸로 알고 있어요.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같은 프로젝트 팀원에게 많은 자극을 받고, 동기부여를 얻었던 것 같습니다. 빠르게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고쳐나가고, 이력서를 작성했는데 마음의 준비가 되었다 싶었을 때 회사에 지원서를 넣었죠. 많은 회사의 면접을 경험해보진 않았지만 지원 과정에서 직무와 역량, 요구사항을 보며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사람을 뽑는지를 알 수 있어서 저에게 맞는 회사도 잘 찾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직무 전환을 목표로 준비하다 보면 나이나 경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되는 것 같아요. 지수 님께서는 어떠셨나요?

맞아요. 마케터 취업 준비 초기에는 ‘마케팅 경험이 없는데 누가 나를 뽑아주지?’라는 걱정을 많이 했어요. 그렇지만 신입 마케터라면 일을 배우려는 자세와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포폴에서 적극성이나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들이 보인다고, 면접 기회를 얻기도 했었거든요. 그래서 저도 팀원들에게 걱정말고 빠르게 지원해보라고, 그때 또 배울 수 있는 점이 나타날 거라고 이야기했었습니다. :)

그리고 포트폴리오와 이력서가 완벽하지 않더라도, 제로베이스 마케팅 스쿨에는 조언을 해주실 분들이 많이 계셨어요. 수정할 부분, 보강하면 더 좋은 부분을 짚어주셨고 제가 하고 있는 고민들을 공감해주셔서 많이 용기를 낼 수 있었어요. 팀원분들, 멘토님께도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열심히 지원하신 덕분에 취업에도 성공하셨다고 들었어요. 축하드려요! 지금 어떤 일을 하고 계시죠?

여행 상품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마케팅 대행사에서 콘텐츠 마케터로 일을 시작했어요. 이제 막 한 달을 채워가고 있어요.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행사를 기획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여행 상품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사실 업계는 이전과 비슷하지만 마음이 좀 다르게 느껴져요. 열심히 노력해서 새로운 직무로 한 자리를 갖게 됐다는 점이 뿌듯하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일이 이렇게 즐거울 수 있는지 이제서야 알겠더라고요! :)

콘텐츠 마케터라는 직무로 받은 첫 명함. 사진= 강지수 제공

마케팅 스쿨을 마무리하며, 마지막으로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지난 3개월의 시간 동안, ‘도전’에 대한 생각이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 같아요. 그동안 ‘나이가 많아서 늦지 않았을까? 마케팅을 몰라서 못 따라가지 않을까?’와 같은 생각들을 했었는데, 도전해봐도 괜찮을 것 같아요. 마음만 준비됐다면요. ‘무엇무엇 때문에 못할 것 같다’라는 것은 정말 핑계인 것 같습니다. 제가 해보니까 알겠더라고요. 제가 서른 한 살인데, 해보니까 돼요. 어떻게든 하면 됩니다.

저는 콘텐츠 마케터 취업을 위한 기본 지식이나 포트폴리오가 하나도 없었지만, 제로베이스에서 하나하나 만들었어요. 마케팅 스쿨 멘토님들은 취업 자체에 대한 막연한 고민들을 들어주셨고, 마케터로 새롭게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도록 조언을 주셨어요. 과정은 쉽지 않겠지만, 열심히 한 단계 한 단계를 밟고 나면 언젠가 마케터가 되어 있을 거예요.



※ 제로베이스 디지털 마케팅 스쿨은 2022년 7월부로 '콘텐츠 마케팅 스쿨'로 개편되었습니다.


현직 마케터의 피드백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콘텐츠 마케팅 스쿨.
제로베이스에서는 취업이라는 열매를 맛볼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취업은 제로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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