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베이스 PM 스쿨 취업 후기

어제는 승무원 지망생이지만, 오늘은 예비 PM입니다

PM 스쿨 | 강혜림 수강생

  • editor's note
    대학 졸업장을 들고 선 20대, 새로운 직업을 찾아 회사 문을 열고 나온 30대.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사회에서 1인분의 몫을 해내는 사람이 되려면, 바닥부터 시작해 하나하나 쌓아나가는 시기를 거쳐야 한다는 것. 하지만 ‘너무 늦은 게 아닐까’라는 부정적인 감정에 금세 휩싸이곤 한다. 취업이라는 두 글자가 멀게만 느껴진다면, 제로부터 시작한 이들의 깊은 이야기를 들어보는 건 어떨까.

제로베이스

Chapter. 1
때로는
꿈을 포기해야 될 때가 있다

목표를 향해 달리기만 하면 무엇이든 될 수 있을 것 같은 젊은 날. 눈앞에 예상치 못한 회색빛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면 어떨까.

승무원을 준비하셨었다고 들었어요. 그런데 코로나가 꽤 오래 계속된 바람에 다른 직업을 준비해야 했을 텐데, 어떻게 찾으셨었나요?

맞아요. 대학생 때부터 승무원을 준비했어요. 사람들에게 서비스로 편리함을 주고, 감동을 전하고 싶다는 점에서 오랫동안 꿈꿔 왔었죠. 그런데 코로나가 예상보다 오래 길어졌고, 항공사의 채용만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게 됐어요. 그래도 서비스직에 대한 꿈을 버리지 못해서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일했어요.

바리스타 일은 어떠셨어요?

사실 잘 맞았어요. 사람들을 향한 애정을 서비스를 통해 주고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요. 지인 분께 좋은 제안을 받아서 커피 브랜드를 기획하고 있었는데, 다시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카페 오픈이 무산됐어요. 정리해고를 당한 거죠. 또 한 번 시련이 찾아왔구나 싶어서 절망스러웠습니다.

그 과정에서 안정적인 직업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하신 건가요?

네. 그래서 어떤 일이 있어도 끄떡 없을 직업을 찾으려고 했어요. 구직 사이트도 샅샅이 뒤져보고, 20대라면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봤을 공무원 시험도 고민했어요. ㅎㅎ 그렇게 여러가지 찾으면서 ‘PM(서비스 기획자)’을 알게 됐는데, 미국에서 유망한 직무 3위 안에 든다고 하더라고요. IT에서 일할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서 많이 생소했지만, 알아볼수록 제가 꿈꿔왔던 서비스직과 닮은 것 같았어요. 사용자의 문제점이나 불편을 서비스를 통해 해결해준다는 점에서요. 그 점에서 매력이 느껴져서 계속해서 찾아봤습니다.

Chapter 2.
꿈이 사라진 자리,
희망이 피어나다

“잘못 탄 기차가 목적지에 데려다준다”라는 말이 있다. 의도하지 않은 일에서 새로운 변화나 기회를 맞이하게 해준다는 이야기일 테다. 이 말처럼, 강혜림 수강생은 새롭게 올라탄 열차에서 전혀 다른 꿈을 발견했다.

PM이라는 직업에 도전해야겠다는 결심은 어떻게 하게 되었나요?

PM 일은 제가 가진 역량을 발휘해서 할 수 있겠더라고요. 플랫폼은 전혀 다르지만, 유저나 고객에 대한 이해도는 서비스직 경험이 있으니 자신 있었고, 서비스 기획자로서 우리 서비스나 제품을 통해서 편리함이나 어떤 의미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잘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거다!’ 싶어 빠르게 배울 수 있는 곳들을 검색했어요.

사실 다른 PM 부트캠프도 있었어요. 그런데 제로베이스 스쿨의 ‘아무것도 몰라도 괜찮다, 누구나 할 수 있다’라는 따뜻한 멘트에 마음이 움직였어요. 불안하고 많이 지쳐 있던 마음에 한 줄기 희망이 되었달까요? 하지만 PM 스쿨에 입과를 결정한 뒤로도 불안했었어요. 그래서 제로베이스에 전화해서 물어봤죠.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데 괜찮을까요?” 라고요. 그런데 담당자분이 “열심히만 하면 된다, 믿고 따라와 달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진짜 믿는 대로 하는 편이라 믿고 따라왔어요. 그 통화를 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다 하셨는데, 직접 공부해보니 어떠셨나요?

IT 지식이 전혀 없는 상황이어서 강의를 듣고 수강 환경에 익숙해지는 것부터 어려웠어요. 노션과 슬랙에서 스터디가 진행되고 있었다는 걸 몰라서 뒤늦게 급하게 참여하기도 했을 정도였습니다. ㅎㅎ 처음에는 솔직히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느낌이었어요. 공부를 해도 내 것 같지가 않고, 개념이 기억나지 않아서 찾아봐야 했었죠.


사진= PM 스쿨 강혜림 님의 노션 스터디 캡쳐

공부에는 얼마만큼의 시간을 쓰셨나요?

저는 바리스타로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출근 전후 시간과 새벽시간, 주말에 공부했어요. 하루에 4~5시간은 오로지 공부에만 몰두했고, 주말에는 거의 하루를 꼬박 썼습니다. 한 달 동안 매일 강의 듣고, 과제 하고, 3~4개씩 케이스 스터디하고, 아티클 스크랩하고, 북 스터디까지 하다 보니까 강의 내용에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없더라고요. 재미도 좀 느끼게 됐죠.

PM 스쿨에서 가장 많이 도움된 일은 무엇이었나요?

멘토님과의 온라인 실시간 피드백 시간이요. 현직자의 관점으로 제 포트폴리오에서 눈길을 끌지 못하는 부분은 무엇인지, 어필하면 좋은 포인트는 무엇인지를 짚어주신 점이 가장 좋았어요. 사실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다 보면 혼자 공부한다는 느낌을 받거나 잘하고 있는지 막막할 수도 있는데, 피드백 시간이 있다 보니 안정적으로 공부에 매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멘토님과의 온라인 피드백 이외에, 우수 수강생으로 선발되어 카카오페이에서 일하고 있는 현직 PM을 오프라인으로 직접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제가 꿈꾸는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을 만나 이야기하다니, 그 자체만으로 정말 많은 동기부여가 됐어요. 처음에 PM 스쿨에 입과할 때만 해도 제 이야기는 아닐 줄 알았는데, 결국 기회를 얻게 돼서 너무 좋았죠! ㅎㅎ

Chapter 3.
PM이라는 신대륙을
탐험할 시간

승무원에서 바리스타, PM으로. 인생의 항로를 두 차례 바꾼 강혜림 수강생은 이제 ‘열정’이라는 연료를 두둑히 채워, 새로운 세계를 탐험할 준비를 끝마쳤다.


앞으로 어떤 분야의 PM으로 취업하고 싶으신가요?

패션 이커머스의 PM이 되고 싶습니다. 경험해보니, ‘서비스에 대한 애정’이 기본이 되어야 하는 것 같아요. 제가 서비스를 제공할 고객을 더 깊이 알려면 애정이 꼭 필요하겠더라구요. 저는 패션에 관심이 많아서 무신사와 같은 패션 이커머스 앱을 평소에 정말 자주 써요. 최근에는 블랙탠저린의 코콘이라는 서비스도 눈여겨보고 있어요. 퍼스널컬러, 취향, 체형 등을 반영해 코디를 제안하는 서비스인데, 너무 신선하고 재밌었어요. 언젠가 저도 그런 서비스를 꼭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PM 스쿨에서의 4개월, 혜림 님께는 어떤 시간이었나요?

새로운 대륙을 탐험하는 시간이요! 제로베이스 덕분에, 몰랐던 세상이 열린 것 같아요. 하루하루 즐겁게, 또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어요. 2022년은 제로베이스를 통해 새로운 대륙에 발을 디뎠고, 이제 그 대륙을 정복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PM 스쿨이 아니었다면 아직까지 항공사 채용만 기다리면서 불안에 떨고 있었을 것 같아요. PM 스쿨이라는 선택이 너무 만족스럽고, 앞으로 PM으로 일하게 될 제 삶이 너무 기대돼요. 어떻게 달라질까요?


제로베이스에서는 새로운 꿈을 시작할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취업은 제로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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