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베이스 수강후기

“3년차 방송 기자에서, 신입 서비스 기획자로 취업했습니다.”
PM 스쿨 | 강대엽 수강생

 PM 스쿨 수강생 강대엽님
  • editor's note
    누구나 탐낼 법한 ‘MBN 방송 기자’라는 커리어를 포기하고, 이름조차 생경한 ‘서비스 기획자’라는 직무에 도전한 강대엽님. 한 때 천직이라 생각했던 기자 생활을 그만둘 만큼 ‘서비스 기획자’가 되고 싶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Chapter. 1
데이터 전문 기자에서
데이터를 다루는 서비스 기획자로

 PM 스쿨 수강생 강대엽님

사진 = PM 스쿨 수강생 강대엽님

안녕하세요 대엽님. 간단하게 자기 소개 부탁드려도 될까요?

안녕하세요. PM 스쿨 3기 수강생 강대엽입니다. 3년 반 동안 MBN에서 방송 기자로 일하다, 최근 서비스 기획자라는 새로운 직무에 도전하게 됐어요. 이제 출근한 지 딱 일주일 됐습니다.

MBN 방송 기자에서 서비스 기획자라니, 좀처럼 예상하기 어려운 커리어 패스인데요. 어떤 계기로 서비스 기획에 관심을 갖게되신 건가요?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기보단, 여러 우연이 겹쳐 서서히 스며들었다고 표현해야할 것 같아요. 첫 시작은 ‘데이터에 대한 관심’이었습니다.

모든 기자들의 마음속에 늘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가 있다고 하면 바로 ‘전문성’일 거에요. 기자는 제너럴리스트라 모든 분야에 대해 알지만 깊게 알긴 어렵거든요. 뉴스에 나오는 의학, 기상 전문 기자처럼 늘 특정 분야의 전문 기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 때 떠오른 게 바로 데이터였어요. 이미 모든 영역에서 데이터가 큰 역할을 하고 있었고, 앞으로 데이터 관련 직군이 더 유망해질 것 같다는 확신이 있었거든요. 그 때부터 바로 데이터 공부를 시작했고, 관련 자격증도 취득했습니다. 그렇게 ‘데이터 전문 기자’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어요.

 PM 스쿨 수강생 강대엽님

사진 = MBN 재직 시절 데이터 전문 기자 강대엽님

당시만 해도 저는 기자가 제 천직이라 생각할 정도로 즐겁게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또 하나의 우연이 겹쳤죠. 사내 스타트업에서 데이터 관련 뉴스레터 서비스를 운영할 사람을 뽑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된 거에요. 워낙 데이터에 푹 빠져있던 터라, 그 곳에선 더 많은 데이터를 직접 추출하고 분석해볼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바로 지원했습니다. 그렇게 ‘서비스’에 조금 더 가까워졌어요.

‘서비스 기획자’라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건 그곳에서 한 서비스 기획자님을 만나게 되면서부터 였습니다. 서비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자 · 디자이너와 소통하는 모습에서, 모든 분야를 관통하는 문제해결력과 유관자들을 설득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 리더쉽이 느껴졌어요. 서비스 기획자는 ‘진짜 모든 걸 할 수 있는 사람’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그 분 같은 서비스 기획자가 되고 싶어졌어요.

연봉과 직무 전망 같은 현실적인 부분도 당연히 고려했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서비스 기획자님이 연봉도 엄청 많이 받는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막연히 멋있고 일도 잘하신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그런 얘기까지 들으니, 서비스 기획자라는 직무에 대한 열망이 더 커졌죠. 사실 서비스 기획자가 미국에서 굉장히 뜨고 있는 직무인데, 미국에서 지금 유망하면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한 10년 후에나 뜨잖아요. 그래서 더 늦기 전에 바로 도전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기자를 천직이라고 생각하실 정도로 즐겁게 일하셨는데, 탄탄한 커리어를 버리고 서비스 기획자에 도전하기까지 망설임은 없으셨나요?

물론 쉬운 선택은 아니었지만, 기자라는 직업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던 것도 사실이에요. 기자는 전통적인 직군이잖아요. 굉장히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생각하면 물음표가 떠올랐어요. 취재라는 건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으로부터 정보를 끄집어내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일인데, 앞으로 우리 사회는 더 비대면화될 거 잖아요. 사람들과의 접촉보다는 사회 현상을 전체적인 맥락에서 볼 수 있어야하는데, 그런 시각을 갖추기 위해서는 더 많은 데이터를 통해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서비스 기획자로 일해봐야 겠다 고 생각했습니다.

새로운 직무이기는 하지만, 기자로 일하며 쌓아온 커뮤니케이션 능력, 문제해결력, 논리적 사고력 등이 서비스 기획자로 일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고요. 무엇보다 서비스 기획자는 다양한 직군과 소통하며 글이나 말로 본인의 기획을 논리정연하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 부분은 하루에도 몇 개씩 기사를 쓰며 부단히 훈련해 왔으니까요. 어려움은 있겠지만, 지금의 저도 충분히 도전해볼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Chapter. 2
새로운 도전을 위해 선택한
제로베이스 PM 스쿨

 PM 스쿨 수강생 강대엽님의 포트폴리오

사진 = 강대엽님이 PM 스쿨에서 완성한 노션 포트폴리오의 일부

그렇게 서비스 기획자가 되기로 결심한 후 PM 스쿨에 입과하게 되신거군요.

네, 현직 PM분께 추천을 받았습니다. 기자로 일했던 만큼 다양한 PM분들께 접촉해서 조언을 구할 수 있었는데요. 여러 분들이 부트캠프나 강의를 듣는 걸 추천해주셨는데, 그 중 한 분이 콕 집어서 제로베이스 PM 스쿨을 추천해주셔서 마음이 갔습니다. ‘PM 스쿨 커리큘럼을 한번 봤는데, 배울 게 많을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거든요.

PM 스쿨을 통해 본격적으로 서비스 기획을 공부해보니 어떠셨나요?

음, 돌이켜보니 매주 진행했던 서비스 기획 과제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 왜냐하면 이게 제일 힘들었거든요. 강의나 스터디는 시간을 쪼개면 이동 중에도 할 수 있는데, 과제는 컴퓨터 앞에 딱 앉아서 각 잡고 집중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결과물을 낼 수 없거든요. 이게 가장 힘들었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가장 도움이 됐다고 생각해요. 실제 면접을 봤을 때도 과제를 기반으로 답변을 했었거든요. 전반적인 서비스 기획 실무 프로세스에 대해 물어보는 질문이었는데, PM 스쿨 과제를 하지 않았더라면 실무 플로우를 전혀 몰랐을 거에요. 실질적인 취업 과정에서도 과제가 가장 큰 도움이 됐죠.

심리학 이론을 활용해 앱 서비스를 기획해보는 과제도 기억에 남아요. ‘Hick의 법칙’이라는 게 있는데 사람들에게 선택지를 많이 줄수록 오히려 선택을 힘들어한다는 이론이거든요. 단계별로 나눠서 한 번에 보여주는 선택지를 줄여야 선택률이 올라간다는 개념을 적용해서 앱을 기획했었는데, 하면서 되게 재밌었던 기억이 나요. 서비스 기획이 정말 즐거운 일이구나,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죠. 다른 수강생들의 과제 결과물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좋았어요. 사실 취업 준비하면서 다른 지원자들의 포트폴리오를 볼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잖아요. 저보다 훨씬 뛰어난 아이디어를 기획해내는 다른 수강생들을 보고, 더 자극 받아서 열심히 할 수 있었습니다.

직장과 PM 스쿨을 병행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을텐데요. 어떤 마음가짐으로 학습에 임하셨나요?

확고한 목표의식을 갖는 것 외에 특별한 방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한 목표가 있으면 없는 시간을 만들어서라도 공부하게 되니까요. 저도 그렇게 공부를 했고요. 그냥 ‘서비스 기획자가 되겠다’라는 게 제일 확고한 목표였습니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 중에 하나가 PM 스쿨이었기 때문에 열심히 할 수밖에 없었어요.

Chapter. 3
신입 서비스 기획자
강대엽입니다.

 PM 스쿨 수강생 강대엽님

사진 = PM 스쿨 수강생 강대엽님

그렇게 에듀테크 스타트업 설탭의 신입 PM으로 취업하게 되셨는데요, 특별한 계기가 있었을까요?

일단은 서비스 기획자로 어디서든 일해보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다양한 기업에 이력서를 넣었습니다. 서류 합격을 한 곳들 중 에듀테크 서비스 회사 설탭에 가장 마음이 갔어요. 제가 사범대를 졸업하기도 했고, 과외를 받거나 멘토링을 한 경험도 많아서 교육쪽으로 관심이 많았거든요.

앞으로 교육 분야, 설탭의 PM으로서 어떤 일을 하고 싶으신가요?

일단 교육이 아닌 ‘학습’ 분야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교육은 가르치는 사람 입장에서 말하는 언어라고 생각하거든요. 일단 아이들이 ‘학습’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저희 서비스를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도록 만들고 싶어요. ‘학습’하면 떠오르는 여러 가지가 있잖아요. 인강이나 학원, 과외 등등이요. 근데 이런 개념들을 다 통합해서 그냥 ‘학습한다’라고 말하면 ‘우리 앱을 켠다’ 라는 생각으로 이어지게끔 까지 저희 서비스의 인지도를 높이고 싶습니다. 그렇게 만들기 위해 우선 더 많은 학생들이 편하게 학습할 수 있는 UX를 개발해보고 싶고요.

대엽님만큼 과감하게 커리어를 전환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닌데요. 서비스 기획자라는 새로운 커리어를 꿈꾸고 있는 분들께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실까요?

저도 서비스 기획자라는 직무를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요. 직접 현직자분들을 만나 뵙고 여러 가지 유튜브 영상도 찾아보고 하니까, 어떻게 보면 ‘서비스 기획자’는 누구나 도전해볼 수 있는 직업인 것 같아요. 사실 서비스 기획에 전문적인 개발 역량이나 자격증, 뭐 이런 게 필요한 게 아니거든요. 그냥 사람이 사람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유연하게 소통할 줄 알고, 본인의 생각을 제대로 표현할 줄만 안다면 누구나 해볼 수 있는 일 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매력있고 미래도 유망한 직무이니, 본인에게 기회가 닿는다면 한 번쯤은 꼭 도전해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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