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취업 스쿨 후기
국비 교육 박차고 나온 수포자 문과생도 스쿨에서 데이터 직무 취업!
데이터 취업 스쿨 | 박수경 수강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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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note
새로운 분야에 뛰어드는 건 분명 흥미롭지만, 동시에 막연한 일입니다. 잘 알고 있거나 잘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이 없다면 더욱 그렇죠. 오늘 만나본 수경 님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수학 공부에 대한 막연함과 비전공자라는 한계를 이겨내고 취업에 성공한 수경 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이제 데이터 직무로 취업해 자율주행 관련 프로젝트를 경험하고 있는 데이터 취업 스쿨 3기 박수경입니다.
비전공자 입장에서는 데이터 직무 취업을 결심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취업을 결심하시게 된 계기가 있나요?
한창 건강상 이유로 집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던 시기가 있었어요. 은공예, 뜨개질 같은 것부터 시작해서 쇼핑몰 운영까지 진짜 다양한 분야들을 다 시도해봤죠. ‘코딩'도 그 중 하나였는데, 가장 꾸준히 흥미를 갖고 공부했던 것도 코딩이었어요. 특히 데이터를 뜯어보고 탐구해보는 작업과 관련된 부분을 배운 게 제일 재밌었고요. 그때 마침 주변에서 데이터 분야가 뜬다, 인공지능이 유망하다는 둥의 말이 자주 들리더라고요. 덕분에 취업까지도 생각해 보게 됐던 것 같아요.
근데 사실 제가 수학을 잘하는 편이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막 공부를 결심했을 때는 주변에서 다들 “너 수학 못 하는데 그거 공부할 수 있겠어?”라는 반응이었어요. 실제로 앞서 수강했던 국비지원은 파이널 프로젝트만 남긴 시점에서 수학 때문에 결국 중도 하차하기도 했고요.
국비 교육도 수강하신 적이 있으시군요! 파이널 프로젝트라면 과정의 막바지였을 것 같은데요. 마지막에 하차를 결정하는 게 쉽지는 않았을 듯한데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나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수학을 잘하는 편이 아니라서 시작부터 걱정스럽긴 했었어요. 대학생 때는 부전공으로 경제학과를 선택했다가 수학 때문에 포기했을 정도거든요. 그리고 부분 부분을 배워서 전체적인 개념을 완성해야 하는 국비 과정의 수업 방식도 저랑은 잘 맞지 않더라고요 뭔가 ‘아! 여기까지는 이해했어!’ 싶다가도 다음 강의를 들으면 갑자기 함수 같은 게 나오고, 그게 또 데이터 분석 측면에서 직접적으로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파악하기가 어려웠어요.
그래서 수강하는 내내 ‘이 함수는 뭔데? 어떻게 쓰이는데? 왜 필요한데?’ 같은 생각을 하며 진도를 따라가기에만 급급했죠. 그 상태로 파이널 프로젝트를 끝내봐야 이도저도 안 될 것 같아서 결국 하차하기로 마음 먹었던 것 같아요.
그렇다면 다시 취업 준비에 도전하는 것도 큰 결정이었겠어요. 혹시 스쿨을 수강하면서도 수학 때문에 어려움을 겪진 않으셨는지 궁금한데요.
어렵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ㅎㅎ. 하지만 국비를 수강할 때랑은 확실히 달랐어요. 스쿨에서는 수학을 배워도 ‘막연함'이 없었거든요. 학교에서 배웠던 수학, 국비 과정에서 배웠던 수학은 단순히 학문처럼 느껴져서 어려웠던 것 같아요. 근데 스쿨에서는 수학을 배우는 과정이 실용적으로 느껴졌어요. 학문으로서 배우는 게 아니라 수학이 어떻게 컴퓨터의 작동 원리가 되고, 어떤 결과물을 내줄 수 있는지를 유기적으로 함께 다뤄주셔서 공부하는 과정이 훨씬 덜 힘들었습니다. 덕분에 이렇게 졸업하고 취업까지 할 수 있었던 거라고 생각해요.
과정 중에도 정말 성실히 참여해 주셨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혹시 수강 기간 중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을까요?
사실 스쿨 초반에는 많이 주눅이 들어있는 상태였습니다. 아무래도 비전공자고 코딩 공부를 시작한 지도 얼마 되지 않은 상태라 어쩔 수 없이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거든요. 근데 제가 제출한 과제가 우수 사례로 뽑혀 갑자기 발표를 진행한 적이 있어요. ‘이디야는 스타벅스 근처에 매장을 낸다' 라는 가설을 검증해 보는 과제였는데요. 매장 입지 데이터를 크롤링하고, 전처리하고, 결과를 시각화하는 것까지 전 과정을 직접 진행했던 과제가 우수 사례로 뽑혔다니 되게 뿌듯했어요.
그리고 제 성격상 그런 발표 자리에서 완벽하게 준비된 상태가 아니면 엄청 불안해하고 긴장하거든요. 그래서 발표 자료를 정성껏 만들었는데 그게 강사님이 보시기에도 티가 났는지 되게 좋게 평가해 주셨어요. 앞으로 회사에서 업무를 하더라도 이런식으로 하는 게 좋다고 칭찬을 많이 해주셨던 게 기억이 나요. 그 때 강사님과 동료 수강생 분들께 칭찬을 많이 받은 덕에 ‘아, 나도 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라는 걸 몸소 체험하고 자신감도 풀충전 했습니다!
△ 당시 발표 자료 사진= 수강생 제공.
사실 취업 준비 기간 동안에는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나 확신을 갖기 힘들잖아요. 그때 얻은 자신감이 실제로 취업까지 나아가는 데에도 도움이 되었을까요?
물론이죠! 자신감이 생기니까 이후 과정을 수강하면서도 훨씬 덜 불안했거든요. 취업에 대한 걱정이 아예 사라진 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 확신은 가질 수 있었죠. 그리고 저는 기술 모의 면접을 담당해주신 박지환 멘토님께 연락드려서 모의 면접 대신 커리어 상담을 받은 적이 있는데요. 그때 진로 방향성에 대해서도 명확히 결정할 수 있었고, 그것 역시 취업을 위한 자신감을 얻는 데에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앞으로 커리어를 쌓아가시는 동안에도 언제나 자신감을 갖고 나아갈 수 있길 응원할게요. 그럼 마지막으로 다른 수강생 분들께 응원 한 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데이터 취업 스쿨은 제게 ‘수련회 조교' 같은 역할이었습니다. 수련회에서 조교분들이 항상 하시는 말씀이 있죠. “본 조교는 여러분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라고요. 제로베이스 과정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내가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에 따라 얻어갈 수 있는 게 달라지죠. 6개월이라는 게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잖아요. 끝까지 지치지 마시고 최선을 다하셔서 꼭 원하시는 바를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데이터 취업 스쿨 현 수강생의 80% 이상은 비전공자입니다.
관련 경험이 없어도, 수학적 지식이 뛰어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현직 데이터 전문가 150명의 자문을 통해 완성한 비전공자도 취업시키는 커리큘럼으로,
스쿨에서는 누구나 데이터 커리어를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
취업은 제로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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