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론트엔드 개발자 취업 후기

미디어학과 영상 디자이너가
배달의민족 개발자 되기까지

네카라쿠배 현직자 TALK


프론트엔드 개발자 취업 후기_배달의민족 프론트엔드 개발자 A님

사진= 카카오 프론트엔드 개발자 A님

  • 배달의민족 개발자들은 어떤 전공과 커리어를 쌓아왔을까요? 광고회사, 게임회사, 여행 플랫폼 회사를 거쳐 배달의 민족 입사까지... 비전공자 예비 개발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정말 많다는, 배달의민족 프론트엔드 개발자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배달의민족 선물하기 팀’에서 일하고 있는 프론트엔드 개발자입니다.

건축학과 입학, 미디어학과로 전과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부터 한창 플래시게임이 유행하면서 ‘액션 스크립트(플래시 프로그램 내에서 사용하는 스크립트 언어)’를 만지면서 놀았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개발자를 직업으로 택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대학도 관련 없는 건축학부로 입학했고, 건축학부과 공부도 적성에 안 맞아서 1년 지나서 미디어학부로 전과했으니까요. 미디어학부로 전과하면서 영상 편집, 디자인을 배웠고 프로그래밍도 그때 처음으로 배웠습니다.

광고회사 영상 디자이너에서, 다시 게임 제작에 눈을 뜨다.


졸업 후 미디어 전공을 살려 광고 회사 영상 디자이너로 입사했어요. 2011년 무렵 애니팡의 성공으로 모바일 스튜디오의 인기가 높아졌는데, 어릴때부터 플래시 게임 만드는걸 좋아했던 저 역시 게임 제작에 새롭게 관심이 생겼습니다. 이때부터 개발자로 이직 준비를 시작하여 게임회사 클라이언트 개발자로 이직에 성공했습니다.

위기를 기회삼아 스타트업 개발자가 되다


모바일 게임 회사에서 클라이언트 개발자로 일하면서 PHP 언어를 기반으로 서버를 운영했어요. 당시 상황이 잘 안 풀려서 제가 운영했던 모바일 게임 회사 두 곳이 게임을 런칭하지 못 하고 사라졌고요. 과정의 아픔은 있었지만, 다시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 중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만난 지인에게 여행 스타트업 회사에 개발자 채용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게임을 개발했던 경험을 살려, 여행 스타트업에 취직했고 3년간 열심히 일했어요. 그러다가 더 많은 사용자가 있는 사이트를 개발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그때 마침 배달의민족 개발자 채용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고, 망설임 없이 지원했습니다. 회사 인재상을 열심히 찾아서 면접 때 제 경험과 접목하여 진솔하게 말씀 드렸어요. 그 결과, 실무진 면접, 임원 면접 모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배달의민족 선물하기 팀 개발자의 업무?


‘배달의민족 선물하기 팀’은 사용자가 주문하는 과정에 직접적으로 개입하지 않아요. 저희는 사용자가 구매 중간 과정에서 배민 상품권이나, 프랜차이즈 상품권을 다른 사용자에게 선물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어떻게 하면 사용자가 더 편리하게 마음을 전달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일하고 있어요.

비전공자 취업 꿀팁! 이건 꼭 활용하세요.


기술 블로그를 통해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고, 이력서로 활용하세요. 코딩 공부할 때 사용했던 언어, 혹은 기술적 배경을 정리하는 걸 추천 드립니다. 기술 블로그 포스팅이 꾸준히 쌓이면 개발 공부를 꾸준히 했다는 증거가 되어 줄 겁니다. 다만, 매일 ‘커밋(깃허브에서 파일 수정이 끝났다는 의미로 로컬저장소에 저장하는)을 찍는 것보다는 공부한 내용이 명확하게 남을 수 있어야 합니다. 혹은 ‘남들한테 보여주고자 하는 프로젝트’를 기술블로그에 남겨놓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사용자를 만나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세요.

개발자 취준생이 꼭 해봐야 하는 경험


실제로 사용자가 단 한 명이라도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보는 게 좋습니다. 사용자가 한, 두명이라도 있으면 사용자가 어떤 점을 불편해하는지를 알 수 있어요. 사용자의 불편함을 개선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기술블로그에 작성하면 좋습니다. 실제 프론트엔드 개발자의 업무가 사용자의 불편함을 개선하는 업무인데요. 당연히, 해당 경험을 살리면 면접이나 서류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겁니다.


사내 개발자 중, 전공자 비율은 낮은 것 같습니다.

비전공자 예비 개발자에게 해주고 하고 싶은 말


어림잡아 보면 사내 개발자 중 전공자 비율은 높지 않은 것 같아요. 다른 직종에서 근무하시다가 개발자로 이직하신 분들도 많고요. 이제 막 대학에서 졸업했다면 전공 상관없이 모두들 비슷한 수준의 개발 실력을 가지고 있어요. 주니어 개발자들조차 초반 2년에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어렵다고 생각하니까요.

‘비전공자라서 안될거야’라는 생각보다는 개발자로서 커리어를 쌓고 있는 미래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떠올려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자신감을 갖고서 첫 커리어를 향해 나아가시기를 바랍니다.

패스트캠퍼스에서 6년간의 교육 경험을 통해 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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